한·러·일 명태자원 심포지엄 개최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사라지고 있는 명태 자원의 회복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내외 관련 전문가들이 강릉에 모였다.
 
  국립수산과학원(정영훈 원장)은 지난 16일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에서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사라지고 있는 명태자원의 회복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동해 명태자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러시아, 일본 과학자 5명을 비롯한 국내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국의 명태자원 현황 ▲명태 인공 종묘 생산 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논의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우리나라 동해안의 명태 자원 회복방안을 마련하고자 2012년 일본과 러시아 측에 우리나라가 제안한 공동 연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우리나라 동해 주변에서는 어미 명태를 확보하기 어려워 인공종묘생산을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각 국의 연구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겨울철 별미 중의 별미인 명태는 지난 한 세기 동안 동해를 대표하는 어종으로 한 때 연간 16만 톤까지 어획됐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어획량이 급감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연간 1톤 정도가 어획되고 있어 우리 연안에서 명태는 사실상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하지만, 생태, 동태, 황태, 북어, 노라기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우리나라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명태는 최근 5년간 연간 40만 달러 내외로 수입돼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수산물 중의 하나다.

 정영훈 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우리나라 동해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는 명태의 자원 회복 연구에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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