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 회복 위한 지속적인 방류 효과 톡톡

 
충남 보령시의 대천항과 무창포항에서 대하가 유례없는 풍년을 이루고 있다.
 대하 어획량은 대하·전어 축제가 열리고 있는 무창포항에서 9월 1일부터 27일까지 22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8톤에 비해 2.8배 증가했으며, 대천항에서도 5.8톤으로 지난해 1.1톤에 비해 5.3배 증가했다.
 대하 어획량이 증가하면서 무창포항을 비롯해 대천항 등에서는 매일 수십여 척의 소형 어선들이 대하잡이에 나서고 있으며, 예년에 선박당 1일 10여kg을 잡던 어선들은 최근에는 선박당 50~100kg씩 어획하고 있어 어민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자연산 대하의 어획량이 증가하면서 지난 9월 21일 개장한 무창포 대하·전어 축제장에서는 양식새우(흰다리새우)보다는 자연산 대하를 즐기는 관광객이 많아졌으며, 관광객에게 싱싱하고 질 좋은 대하를 제공함으로써 축제장의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고 있다.
  대하 어획량 증가는 꾸준한 대하 방류에 따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충남도 수산연구소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300만 마리를 방류해 현재까지 1830만 마리를 방류했으며, 보령시에서도 지난 2010년 대하 방류를 시작해 현재까지 3억8200만원을 투입해 4655만 마리의 대하를 방류했다.
 보령 앞바다에서 어획되는 자연산 대하는 20~27cm 크기로 우리나라 연안에서 자생하는 80여 종의 새우 중 가장 크고 먹음직스러워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생장속도가 빨라 방류효과를 가장 크게 보고 있다.
 보령시에서는 대하 외에도 꽃게와 넙치, 해삼, 쥐치, 조피볼락 등을 방류하고 있으며, 이들 수산물은 어획량 감소폭이 적어지고 꽃게 등 일부 어종은 어획량이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 인근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15회 신비의 바닷길 대하·전어 축제’는 10월 13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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