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와 마음 무겁지만 회원 한분 한분을 생각하면서 회장 직 수행할 터”

 

 
“강한 연합회가 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먼저 공동체의 단합이 필요하다”
지난 24일 이사들의 만장일치로 다시 회장에 추대된 김종주 한국자율관리어업연합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단합’을 강조했다. 그 동안 연합회 내에서 일어난 여러 가지 분쟁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자율관리어업 발전과 관련해서는 “자율관리어업이 2001년 63개소 공동체로 출범해 지난해 말 992개소로 증가했으나 질적으로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며 “이에 대한 논의가 시급하다”고 했다.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이 더 중요한데 그 동안 너무 양적 성장에 치중했다는 얘기다.

또 “자율관리어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관련법 제정이 필요한데 법적 뒷받침이 안 되고 있다”며 “정부에서 자율관리어업육성법을 제정해 장기 계획수립과 자율관리어업정책을 전담하는 과 신설, 그리고 다른 과들과의 정책연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자율관리어업연합회가 자율관리어업전국지도자협의회로 출범해 2011년 사단법인연합회로 등록했습니다. 그리고 도연합회, 시·군연합회까지 조직을 활성화해 지금에 이르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위원장 중심의 교육과 워크숍 등에 머물고 있습니다. 자율관리어업정책이 현장 중심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연합회 혁신에 대해서도 “연합회에서도 대의원 제도를 도입하고 육성사업 지원단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혁을 위해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자율관리어업공동체의 성공을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이사업에 참여하고 활동하면서 만족감과 행복함을 함께 공감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다시 전국 연합회장직책을 맡게 돼 어깨와 마음이 무겁지만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높고 사나운 파도와 눈보라를 맞으며 삶의 터전인 바다에서 싸우시는 우리 회원 한분 한분을 생각하면서 회장 직을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정부와 우리 어민들이 소통할 수 있고 정부정책과 공동체 사업이 연계해서 발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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