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냉각기를 설치해 죽어가는 활어를 되살려 고수익 창출

 
 

투명한 공동체 운영 위해 매월 정기회의 도입

“바다 온도가 올라 고기들이 죽어가는데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전 세계적으로 온난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계속되는 폭염으로 바다 수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강원 수산 자율관리공동체는 바다 수온 상승으로 활어가 죽어가는 위기 상황을 적극적으로 타개하기 위해 노력하는 공동체다. 올해 수산공동체는 자율관리 사업비 3000만원을 들여 수족관 및 냉각기를 설치해 죽어가는 활어를 되살려 고가로 팔아 높은 수익을 냈다.
권영환 위원장은 “온도가 상승하여 죽어 나가던 활어를 수족관 및 냉각기를 설치하여 관광객들이 싱싱한 활어를 보고 많이 사갔고, 어민들의 수익이 늘어 웃으며 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45명의 회원이 있는 강원 수산공동체는 지난 2006년 지역 내수면계 회원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공동체다.
수산공동체는 강원도에서 실시하는 새 농촌 건설에 참여해 2005년도에 사업비 5억원을 받고 연계된 사업의 일환으로 자율관리공동체에 가입했다. 공동체 가입 초기에는 이미 새 농촌 건설 가업으로 구성된 공동체를 기반으로 마을이 운영되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하지만 공동체 활동을 지속하면서 소통과 단합에 어려움을 느꼈고, 이에 따른 공동체 회원들의 불평과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2009년 첫 공동체 위원장을 맡게된 권영환(50)씨는 공동체 회원들의 불만을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타개책이 절실했다. 권 위원장은 당선되자마자 공동체 정관을 개정하였으며 1년에 2번하던 결산을 매월 추진하면서 투명한 공동체 운영과 회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힘썼다.
현재 수산공동체는 공정한 공동체 정관과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공동체 회원들의 적극적인 소통과 단합을 이끌어내고 있다.
수산공동체는 매월 11일을 공휴일로 정하고 수산항을 이용하는 모든 선박은 일체 출입항 금지하고 있으며, 매월 11일 공동체 회원 전체가 모여 청소를 하며 다함께 소통하고 단합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또한 투명한 공동체운영을 위해 매월 결산을 통해 위원들과 회의를 하며, 금전에 관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회원 전체에게 공개한다.
이러한 공동체 운영방식은 공동체 회원들이 위원장을 믿고 협조할 수 있으며, 공동체의 소득 증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가져왔다.
공동체 가입하기 전 수산공동체는 1500만이었으나 현재는 2000~25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올해 수산공동체는 어촌 체험마을로 선정됐으며 특산물 공동판매장 설립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밖에 동해수산연구소와 수산자율관리공동체의 수산항내 양식장 연구 및 운영에도 힘쓰고 있는 수산공동체는 우럭, 해삼 품종을 육성하여 공동체 회원들의 이익 증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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