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지역 수산물 작년 판매량 60%도 못 미쳐


 
최근 중국 항저우 지역에 연이은 폭염으로 지역 수산물 판매량이 줄어 시장상인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역 수산물 도매 상인은 “시장상인들이 폭염에 시장 경기가 얼어붙었다”고 말했다. 중국어업포탈은 지난해 동기보다 항저우 지역 수산물 판매량이 60%도 못 미친다고 분석했다.
항저우 지역 수산물 소매상들도 장사가 잘 되지 않아 긴 휴가를 떠나고 있다. 게를 판매하는 소매상은 “게 가격이 지난해보다 많이 떨어져 차라리 휴가가는 것이 낫다”고 푸념했다.
꽃게어업 및 판매를 주로 하는 저장성 항저우 지역은 현재 일부 지역의 금어기가 종료되어 물량이 급증,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제철 참새우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게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다고 중국어업포털은 설명했다.
항저우 샤오산 지역 관계자는 "현재 수산물 판매 시장이 상대적으로 약세라며 꽃게가 1kg 20위안(한화 3640원)에 거래, 지난주보다 가격이 많이 떨어진 편"이라고 했다.
또 장수성 지역 수산물 판매 하락의 여파가 항저우까지 옮겨오고 있어 당분간 수산물 판매 하락세를 계속될 전망이다. 도매시장 관계자들은 항저우 게 가격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려면 한 달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어업포털은 관광도시인 항저우가 최근 낮 최고 기온이 40~41℃를 웃도는 등 폭염으로 인해 관광객이 많이 줄어 항저우 꽃게 요리 등 해산물 요리를 찾는 소비자가 많은 줄은 것 또한 수산물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수산물 판매 관계자는 “8월 중순을 지나고 더위가 한풀 꺽이면 판매량에도 긍정적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중추절 연휴가 있는 9월이 오면 날씨 등 외부 조건이 안정되어 수산물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명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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