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봄철 멸치자원조사 결과 발표

우리나라에서 연중 가장 많이 어획되며 남해안을 대표하는 어종인 멸치의 어장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립수산과학원(부장 손상규) 남서해수산연구소(전남 여수시 소재)는 지난 10일 멸치 금어기를 마친 여수지역 기선권현망 어업인들에게 봄철 멸치자원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멸치 자원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멸치 주산란 기간인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남해안(연안35개 정점과 제주도를 포함한 근해 25개 조사정점)에서 멸치 알과 자·치어(子·稚魚)조사를 실시했다.
전남 연안에서는 봄철 저수온의 영향으로 올해 태어난 멸치의 가입량이 낮았다.
제주도 서부해역과 전남 중동부해역에서 고밀도의 자치어가 분포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어획량 증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또 지난 6월 남해연근해조사에서 대부분의 멸치 자치어가 19~23℃ 수온범위에서 발견돼 소형멸치가 주로 서식하는 수온대가 있음을 밝혀 어업인들에게 정보를 제공했다.
한편 남서해수산연구소는 남해안의 멸치 자원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올해부터 조사해역을 근해역까지 확대했으며, 소형멸치의 먹이생물인 동·식물플랑크톤과 영양염류 등 해양환경 조사도 추가했다.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여수지역 기선권현망협회 관계자는 멸치의 분포와 회유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남서해수산연구소 유준택박사는 “멸치의 생산성 향상과 어업인들의 고민 해결을 위해 멸치 어황은 물론 냉수대 출현 등 국지적인 해황 변화를 고려한 생태학적 연구를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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