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 24일 부산항 인근 해상에서 민·관·군 합동으로 해적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청해부대 왕건함의 아덴만 파견에 앞서 함정의 선박 구출작전 역량을 강화하고 유관기관 간 비상연락 및 대응 체계 등을 점검하기 위해 실시됐다.
해양수산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해군작전사령부 등 관계 기관과 국적선사인 흥아해운 등 3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훈련은 인도양에서 해적에게 피랍된 선박·선원을 구출하는 가상 상황으로 진행됐다. 훈련에는 오는 5월 아덴만으로 출항하는 4,400톤급 구축함인 왕건함과 대잠헬기 1기, 고속단정 3척 등이 동원됐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해적공격은 32%(439건→297건), 소말리아해역은 68%(237건→75건)가 감소했고, 피랍 건수도 전 세계는 38%(45건→28건), 소말리아 해역은 50%(28건→14건)가 줄었지만, 아직도 전 세계적으로 1일 평균 0.8척의 해적 공격이 이루어지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적퇴치를 위한 노력 덕분에 2011년 5월 이후 우리나라 선박 및 선원이 해적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례는 발생되지 않았다”면서 “바다에 관한 전문부처로서 해수부가 부활된 만큼 해적피해 대응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부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