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승철 (부경대학교 교수,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장)

 
 
   전세계는 인구증가와 식량위기에 놓여 있다. 세계 인구는 1950년 25억명에서 2050년 90억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반면, 농업과 잡는 어업의 생산량 한계로 양식이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양식산업의 장점으로는 높은 사료전환율과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이다.
     전세계 수산물 생산량 현황을 살펴보면 2010년 현재 1억 6,800만톤이 생산되고 있다. 1990년대 이후 어로어업 생산량은 9,000만톤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으며, 양식어업 생산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국가별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을 보면 칠레가 170kg으로 1위, 일본(155kg)과 대만(142kg)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22kg으로 4위이다.
    해양오염, 남획 및 불법어업은 어업자원의 감소로 이어져 수산업 경영악화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 따라서 지속적 어업을 위한 수산자원 관리 방안이 필요하며, 이는 총어획량제도(TAC)의 강화, 기존 바다목장화 사업의 개선, 어촌계 활성화 등을 통하여 추진되어야 한다. 총허용어획량 제도 및 감척 사업의 지속적 확대도 이루어져야 한다.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산자원 육성이며, 이를 위해 생산자 단체의 종묘배양장 운영과 종묘방류 사업 확대도 필요하다. 종묘방류사업의 경우 민간단체, 어촌계,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수협중앙회가 공동으로 협력할 수 있는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
     아울러 수산자원의 관리 및 육성이 필수적이므로 생산자나 정부도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관할 어업구역의 관리권한 확대, 어촌계의 어업량 확인, 관광어촌 개발, 교육 및 경영개선 등을 통한 어촌계 활성화 정책이 시행돼야 한다.

    창조경제를 위한 선택과 집중의 미래수산산업 육성을 위해 명품 관광어촌 개발을 통한 어촌어항관리의 새로운 모델 제시, 10대 전략품목 육성 등 선택과 집중에 의한 양식산업 활성화, 빌딩양식과 아쿠아포닉(양식+수경재배), 외해양식시스템, 유기수산양식 등과 같은 미래형 양식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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