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않아 갈라설 거니까”… 해양수산부 부활 때문?

 

 

“벌써 그렇진 안겠지만”

O…정부 부처가 새로 입주한 세종청사를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세종청사 앞 길가에 세워둔 부처 안내 표지판이 미리 앞일을 예고하는 것 같아 절로 웃음이 나오기도.

이 표지판에는 농림수산식품부는 ‘수산’이, 국토해양부는 ‘해양’이 빠진 ‘농림부’ ‘국토부’로 만 표기. 때문에 뗀 글자만 가지고 ‘해양수산’을 만들 수 있어 머잖아 만들어질 것으로 보이는 ‘해양수산부’를 감안한 것 아니냐는 농담도 나올 수 있을 듯. 물론 글자 수를 똑 같이 3글자로 하기 위해 만든 것이지만 공교롭게도 빠진 글자들이 ‘해양수산’이라는 조합을 만들어 재미있는 생각이 들기 때문.

게다가 청사 안에도 해양수산부가 만들어 지면 같이 오게 될 국토해양부의 해양정책국이 국토해양부 본관에 있지 않고 농림수산식품부 청사에 같이 있어 여러 가지 묘한 생각이 들기도. 이는 행정안전부가 미리 이다음 해양수산부가 떨어져 나갈 것에 대비, 청사 배치를 이렇게 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할 듯.

또 농림수산식품부 수산정책관실도 이다음 옮기고 들어오기 좋게 한 듯이 한쪽 구석에 별도로 떼어 놔 ‘이혼 준비’를 하고 있는 듯 한 인상.

어쨌든 이번 주 대선이 끝나면 정권 인수위가 본격 가동돼 해양수산부 부활 등 정부조직 개편이 본격 검토될 것으로 보여 수산 쪽 직원들은 이래저래 일손이 잡히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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