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형(51.사진) 병술만 마을 어촌계장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캠핑장 젊은층에게 각광”
“반대하던 주민들도 지금은 체험객들 위해 솔선수범”

이진형 어촌계장은 병술만 마을 토박이로서 젊은 시절에는 새마을지도자 활동, 2008년도부터 현재까지 어촌계장으로 활동하면서 병술만 마을이 간만의 차가 크고, 바지락, 맛조개, 해송, 모래밭이 탁월해 관광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식하게 돼 어촌체험마을로 신청하게 됐다고 한다. 수상소감에 “기쁘고요, 나이드신 주민 어르신들까지 순번을 정해 체험마을에 나와서 쓰레기를 줍고 관광객들을 안내하는 노력들을 하셨기에 이번 수상의 공로를 마을주민들에게 돌리고 싶네요” 최우수상 선정 이유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용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캠핑체험을 제공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며 초창기의 전기가 없는 캠핑장에서부터 모든 캠핑설비가 완비된 오늘에 이르기까지 병술만의 캠핑장 변천사는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노력의 일환이었음을 그는 말했다. 이진형 어촌계장이 년도별로 병술만 마을이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발달과정과 노력을 얘기하는 모습에서 그와 병술만 마을은 그야말로 하나의 운명체임을 절감할 수 있었다. “어촌체험마을 초창기에는 마을주민들의 불신과 이기주의가 팽배하고 관광이라는 개념을 몰라서 소통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저 자주보고 함께하면서 서서히 마음을 돌리도록 하다보니 오늘에 이르게 됐네요”라며 “지금은 반대하시던 마을 주민들이 오히려 서로 앞장서서 관광객들 안내에도 힘쓰고 체험프로그램도 도와준다”며 체험마을의 성공이 주민들의 단합에도 기여했음을 말했다. ”내년부터는 이 지역의 전통김을 복원, 옛날 수작업방식으로 만들어 시장에 내놓겠다“는 포부와 함께 큰 규모의 배를 이용한 해상펜션도 계획 중에 있음을 밝혀 병술만 마을의 미래 청사진은 오늘의 최우수상 그 이상임을 예견할 수 있었다.      <백종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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