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가 지도경제대표이사 선출과 감사위원 자격 문제 등으로 내홍이 계속되는 가운데  본지가 창간 기념으로 실시하고 있는 설문조사에 응하지 못하게 하는 등 언론의 정상적인 업무까지 방해하고 있어 앞으로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14일 홍보실장 명의로 전 조합에 공문을 보내 “수산신문이 불순한 목적을 갖고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며 “설문에 신중히 대처해 줄 것을 요청”해 사실상 본지 설문조사에 응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는 사실상 본지 설문조사를 방해하기 위한 것으로 언론의 정상적인 기능을 위축시키는 반사회적인 행위로 보여 앞으로 대응 여부에 따라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협중앙회는 이 공문에서 “현재 수산신문(편집국장 문영주)에서 창간 기념일을 맞아 수산업과 수협 관련 설문조사를 전국의 조합장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그러나 “설문의 내용이 수산업 발전에 대한 진취적인 내용이라기보다 불순한 목적을 가진 수협을 흠집 내기 위한 내용이 대부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수협의 대외적인 신뢰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니 조합장님께서는 이번 설문에 대해 신중히 대처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사실상 설문조사에 응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수협중앙회는 그 동안 본지에 대해 이 같은 방해 말고도 사실상 구독 중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직원들이 신문을 보지 못하게 청원 경찰 등을 시켜 함에 들어 있는 신문을 빼 폐기하는 등 공공단체가 언론에 대해 해서는 안 될 일을 자행해 왔다. <문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