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당선으로 3대째 조합장 가보 잇게 된 박성호 멸치수협 조합장

故 박명길 거제수협 조합장이 조부, 박종식 전 수협중앙회장이 부친
숙제 만만치 않아

2022-01-21     문영주

 O…3대째 조합장을 하게되는 수협조합장이 탄생해 눈길을 끌기도.

 지난 14일 치뤄진 멸치수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선거인수 47명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박성호 후보가 23표를 얻은 최필종 후보를 1표차로 누르고 당선.

 박 조합장은 조부·부친에 이어 수협 최초로 3대 조합장. 박 조합장의 부친인 박종식 전 수협중앙회장은 거제수협 7~8대 조합장을 지냈으며 박 조합장의 할아버지인 고 박명길씨 역시 거제수협에서 1972~1984년까지 초대부터 4선을 한 조합장.

 박 조합장은 40세로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 현업에 뛰어들어 13년만에 조합장을 꾀차 가보를 잇기도.

 그는 선거운동 시 자숙용 건어 혼획 합법화 추진, 감척사업 연속성 유지 및 폐업 위로금 상향, 신용사업 확대로 수익원 다변화 등 10가지 공약을 제시.

 그러나 멸치권현망이 고기도 안 잡히고 가격도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데다 7월부터 시행되는 TAC(총허용어회량) 대상 업종으로 멸치가 포함돼 그의 앞에 놓인 숙제가 만만치 않기도.
 또 박 조합장은 보궐선거로 당선됐기 때문에 전임자의 잔여임기만 하게 돼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열리는 내년 3월 20일이면 임기가 종료. 때문에 이 기간 동안 그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주목되기도. 게다가 표차가 1표 차이이기 때문에 조합원 갈등 요소도 남아 있어 박 조합장이 어떻게 조합원 통합을 이뤄낼지도 지켜볼 일. 그는 이번 당선으로 전국 현역 최연소 조합장이란 영광도 얻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