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실·국장급 인사 초 읽기…36기 전면 배치

1급 현 계획대로라면 모두 36기... 후선엔 38기 블루칩으로
35기는 이제 퇴조..."해수부 새로운 조직 문화 형성될 떼"

2021-01-28     문영주

O…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이 개각 발표에서 빠지면서 해양수산부 실·국장급 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듯.

 해양수산부는 엄기두 실장을 제외한 본부 1급 2자리에 대한 인사검증 절차를 밟고 있어 빠르면 이번주 중 실·국장급 인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도. 현재 1급 승진 후보로 올라간 김준석 해운물류국장과 송상근 해양정책관은 모두 행시 36기여서 이들이 승진할 경우 1급은 모두 36기로 채워질 듯.
 이는 1급 행시기수가 들쭉날쭉해 기수가 파괴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던 것을 바로 잡는 의미도 있어 보이기도. 그러니까 앞으로는 예측 가능한 인사를 할 수 있을 듯.

 게다가 이번에 항만국장으로 유력해 보이는 이철조 국장도 행시로 치면 36기여서 36기 전성시대가 활짝 열린 것처럼 보이기도. 이에 앞선 35기는 현재 박경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과 정복철 전북지방 환경청장 2사람이 있는데 이 중 한명은 3월 임기가 끝나는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 자리 얘기가 나오고 있어 퇴조 현상이 뚜렷. 이럴 경우 35기인 박준영 차관 밑에 36기 1급이 포진해 있어 모양새는 나빠 보이지 않기도. 또 후선에는 전재우, 황종우 국장 등 38기 블루칩들이 뒤를 받치고 있어 해양수산부는 당분간 이런 골격을 유지하며 나갈 것으로 보이기도.

 해양수산부 전 고위간부는 “해양수산부가 이제 새로운 조직 문화를 만들 때가 된 것 같다”며 “이들이 가진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풍토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