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계도 최문순 ‘도루묵 도지사’ 운동에 동참하자
취재노트/박병춘 강원본부장
2020-03-20 박병춘
지난 13일 기자는 최지사에 전화를 걸어 수산계의 이런 분위기를 전하고 “냉동 도루묵 재고 전량을 팔아준 고마움을 강원도 어업인들이 잊지 않고 있다"며 "감자 팔아주기 운동에 수산계는 물론이고 수산신문 강원본부’도 앞장서서 이 운동을 전파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자 최 지사는 특유의 억양으로 “감사하고 감사하다. 고마운 마음을 어업인에게 꼭 전해달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어려움에 처한 감자 재배 농민과 도루묵을 잡는 어민과 별반 다를 게 없다. 같은 1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며 정서적으로 언제나 같은 입장이다. 게다가 서로 어려움에 처할 때 서로 돕고 협력하는 것은 얼마나 흐뭇한 일인가. 이런 좋은 분위기가 코로나19 감염증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삶이란 어려움만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할 수도 있다.
최 지사가 벌이고 있는 감자팔아주기 운동이 또 다시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 10kg 1박스(55개 전후)에 택배비까지 포함해 5천 원이다. 값도 싸지만 거기에 동참할 때 우리가 얻는 만족감은 훨씬 더 클수 있다. 수협 및 가공회사 등 수산계 유관기관들이 감자를 많이 팔아 줘 농민들이 고마워 한다는 훈훈한 얘기를 기자로서 꼭 전하고 싶다. 은혜를 은혜로 갚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아름다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