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해경청, 유조선 특별강조기간 안전점검 추진

유조선에 의한 대형 해양오염사고 예방 기대

2017-09-14     김은경

중부지방해양경찰청(청장 이원희)은 유조선에 의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인천ㆍ평택ㆍ대산지방해양수산청과 합동으로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유조선 특별점검에 나선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관내에 등록된 유조선은 61척으로 전국 638척 대비 9% 수준이지만 대형 정유사 및 유류취급 해양시설이 밀집해 있다.

이번 점검은 유조선에 의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사고발생시 선박종사자 스스로 신속한 초동조치를 할 수 있도록 재난관리 단계별 조치사항인 ‘예방-대비-대응-복구’ 4개 분야에 대하여 집중 점검한다.

특히,  ▲해양오염 방제조직 편성, 임무 숙지여부 및 방제훈련 등에 관한 선박기름오염비상계획서 비치여부 및 조치이행 ▲방제자재 비치 ▲방제선·방제장비 배치여부 및 기름 하역작업 과정에서 갑판상 배출구 폐쇄, 작업자간의 통신망 구축 ▲유류보험 가입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지방해양수산청과 합동점검반을 편성하여 해양오염 관련 국내규정의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선원 등 해양종사자를 계도하여 두 기관의 시너지 효과로 점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전국적으로 최근 20년 동안 100㎘l이상 대규모 기름 유출사고가 39건(유출량 38,345㎘)이 발생하였으며, 이 중 유조선에 의한 사고는 14건(유출량 29,639㎘, 77%차지)이 발생했다.특히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이 관할하는 인천·평택·태안·보령지역의 100㎘l이상 대규모 기름 유출사고는 총 3건(유출량 12,823.6㎘)이 발생하였다. 이는 전국 사고 대비 8%이지만 유출량은 무려 33%이상이다.

신영수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허베이스프리트호 기름유출사고와 같은 유조선에 의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대응·복구체계를 확립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