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 기고/정영철 근해장어통발자율관리어업공동체 위원장
생산량 100%가 자연산…예로부터 강정 강장식품으로 알려져
여성 피부미용 좋고 체질 허약한 사람 최상의 기력 회복 식품

장어의종류

 일본명으로 아나고로 불리고, 있으며 그동안 아나고 회와 아나고 구이로 많이 알려진 어종이다. 바다장어의 식용 대표 어종으로는 붕장어(아나고), 갯장어(하모), 먹장어(메꾸라우나기)로 구분되며 이중 연중 생산되어 식용으로 많이 선호하는 어종이 붕장어이다.

바다장어하면 붕장어

붕장어의 생산은 일제강점기 이전으로 알고 있으며 2000년 이전에는 생산량의 90%이상이 일본으로 수출되었던 어종이며, 국내의 소비시장에서 장어구이하면 민물뱀장어가 주종을 이루었다. 그러나 2000년 이후부터 국내시장에서 차츰 소비가 확대돼 서울을 비롯한 내륙지에서 바다장어 요리 음식점이 생겨나기 시작해 이제는 웬만한 도시에도 바다장어요리(구이, 탕, 조림 등) 음식점이 없는 곳이 없다.

 반면 먹장어(곰장어)는 일본에서는 식용으로 하지 않으며, 갯장어(하모) 또한 붕장어처럼 2000년도 이전에는 생산량의 90%이상이 일본으로 수출됐다. 그러나 식용으로 선호하는 시기가 여름(6월~8월)으로 한정돼 있어 년중 갯장어 단일어종만 생산하는 어업인은 없다.

 바다장어의 대표 어종인 붕장어는 연중 생산이 가능해 국내 소비시장은 물론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 등 해외 여러 나라로 수출돼 외화를 획득하는 고급어종으로 정착됐다. 때문에 붕장어 단일어종만 생산하는 장어통발어업은 1톤미만의 소형 연안통발 어선에서 발전을 거듭하여 현재는 약 80톤의 대형어선인 기업형어업으로 성장했다.

 장어통발어업으로 생산
 국내시장 유통으로 국민건강 기여는 물론 외화를 획득하는 고급 어종임에도 붕장어의 생태계는 아직도 학계에서 밝혀진 것이 없다. 장어통발어선에서 생산되는 붕장어는 연간 약 1만 2,000톤 금액으로는 1,50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생산량 1만 2,000톤인 붕장어 개체수는 약 7,200만마리로서 국내 소비시장이나 수출을 위한 가공업체에서 전량을 할복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붕장어 몸속에서 알이나 정소를 확인한바 없는 신비한 어류이다. 이처럼 생태계가 밝혀지지 않아 양식을 할 수 없어 생산량 100%가 자연산이다.

 장어하면 예로부터 강정 강장식품으로 알려졌지만, 성분 분석 결과 여성의 피부미용에도 좋고 체질이 허약한 사람에게는 최상의 기력 회복 식품으로 알려져 왔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민물뱀장어는 99%가 양식으로 생산하지만, 바다장어는 100%가 자연산임에도 아직까지 장어하면 민물뱀장어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다. 경남 통영에서 40여년간 바다장어를 생산하며 살아온 어업인으로서 바다장어와 함께 장어통발업계 발전을 위하여 수산식품으로 최고인 바다장어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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