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바이오 연구진·㈜보타메디 등 30개 업체 40여 명 참여

해양바이오 기업투자 유치 설명회

 완도군은 지난 21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올해 12월 말 준공될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 연구소의 스타트업 및 연구소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완도군 해양바이오 기업 투자 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해양바이오 관련 연구진과 ㈜보타메디 등 30개 기업체의 관계자 40여 명이 참여했다.

 설명회는 완도군과 협력하고 있는 프랑스 로스코프 연구소 필립 포탕 박사의 국제 R&D 협력 관계 설명 및 완도산 톳을 이용한 인지 개선,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 발표 후 완도군 해양바이오산업 투자 환경과 해양헬스케어 유효성 실증 센터 설명, 기업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완도산 톳의 인지 기능 개선 및 치료 효과 연구에 대한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 완도 해조류의 우수성과 다양한 R&D 사업 추진 상황 설명으로 해양바이오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완도군은 ‘톳’의 풍부한 파이토스테롤이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과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재현성 검증 실험 결과를 토대로 해양바이오 제품 개발을 통해 톳 생산 어가의 소득 향상에 힘써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설명회에 참석한 기업체는 완도군에서 마련한 해양바이오 연구 단지 내 핵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한 기업의 대표는 “설명회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투자 의향 기업을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기업체 상황에 맞는 컨설팅 등을 통해 완도군 해양바이오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양바이오산업은 해조류의 1차 생산 및 단순 가공 수산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면서 “해조류, 전복, 광어 등 해양 생물에서 추출한 원료를 바이오 소재로 활용해 건강 기능 식품과 의약품, 화장품 등을 개발하여 해조류 및 해양바이오 산업을 고도화시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예방 의약 차원에서 메디컬푸드를 개발하여 전복과 광어, 해조류의 대량 소비 시대를 열고, 해양바이오산업을 통해 어촌의 새로운 소득 모델을 만들어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완도군은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2030년까지 신지면 일대에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 연구소, 해양헬스케어 유효성 실증 센터, 해조류 활성소재 인증·생산시설 등 최첨단 해양바이오산업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추관호 전남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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