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 연어는 냉수성 어종인데 굳이 남쪽 동네 부산으로?”
정석근 교수 발언 눈길끌기도

O…‘대서양연어 상업적 생산 부산에서 첫발을 내디딘다’는 해양수산부 보도자료를 보고 정석근 제주대 해양생명과학과 교수가 쓴소리를 해 눈길을 끌기도.

 해양수산부와 부산시는 지난 19일, 부산시 기장군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 부지에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테스트베드 착공식'을 개최하고, 국내 최초 대서양연어 상업적 생산을 위한 첫발을 내디딘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부지면적 67,320㎥ 규모에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와 배후부지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400억원에 달한다는 것. 또 클러스터 사업이 완공되면 712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25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는 내용까지 발표.

 19일 착공되는 테스트베드는 내년 상반기에 준공될 예정인데 여기에서 연간 500톤 규모의 대서양연어가 스마트기술을 통해 길러질 예정이라는 것.

 이에 대해 정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어, 명태 둘 다 냉수성 어종이라 양식에 찬물이 많이 필요한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며 “냉수성 어종이라 그나마 강원도가 가장 적지일 것 같은데 굳이 남쪽 동네 부산으로?” 라며 의문을 제기. 이에 앞서 정 교수는 “둘 다 해양수산부장관 취임 몇 달 뒤 요란하게 발표했다”며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무슨 세계 최초니 하는 거 모두 대국민 사기로 드러났다”는 얘기를 하기도. 이는 박근혜정부 때 해양수산부가 명태에 대해 발표한 내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기도. 그러면서 정교수는 “그나마 다행인 것은 명태는 매년 5만톤 생산하겠다고 뻥쳤는데 연어는 500톤으로 1/100 줄었다는 거”라고 이런 계획이 마음이 들지 않음을 여과없이 드러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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