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네팔 하디바리시와 업무협약
하반기 659명 배정 예정…어촌 인력난 해소 기대

7월 13일 외국인계절근로자 3차입국 완도군어가에 배치

 고유가·고물가·인력난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어업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완도군이 적극 행정을 펼쳐 어업인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있다.

 완도군은 지난 7월 12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를 위해 네팔 하디바리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해 수요 조사를 거쳐 하반기에 입국할 659명에 대한 심사를 마쳤으며, 법무부로부터 배정받아 8월부터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완도군은 상반기에 법무부로부터 459명의 인력을 배정받은 후 이들 중 129명을 입국시켜 51어가에 배정했다. 또 최근에는 필리핀 근로자 24명의 입국을 추진해 근로 기준, 근로자 인권 보호, 코로나19 예방 수칙 등의 교육 이수 후 16어가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완도군 청산면에서 전복양식을 하고 있는 J씨(45세)는 “기름값 및 모든 물가가 인상된 상태에서 인력난까지 겹쳐 전복양식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며 “그나마 완도군의 외국인 근로자 도입으로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줌으로서 조금은 숨통이 트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업현장에 가장 어려움이 인력난이다”며 “행정에서 체계적으로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신우철 완도군수는 “어업현장의 인력난은 매우 심각한 실정이다”며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이용한 인력난 해소를 민선 8기의 중요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 군수는 이를 위해 이번 조직개편 시 가칭 ‘인력지원계’를 신설해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인력난 해소를 위해 기계화 및 자동화로 가야 되는데 현재 가장 취약한 분야가 수산업이다”며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등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양식 및 수산물 가공분야의 기계화 및 자동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 변화의 추세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어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단기간에 노동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업종에 외국인이 90일 또는 5개월간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추관호 전남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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