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당기순이익 1,195억, 전년대비 376억원 증가
울산수협 107억원으로 1위 냉동냉장·고흥군수협 순
출자금·이익잉여금 증가…흑자조합 11곳으로 늘어나

상반기 당기순이익 상위조합

 올해 상반기 전국 회원조합의 당기순이익은 1,195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76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경영 여건 속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수협중앙회는 밝혔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전체 조합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195억원으로 흑자조합은 11개가 증가한 78개소로 집계됐다.

 상반기 전체 회원조합의 자산은 41조 3,192억원, 자본은 1조 8,156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각각 2조 3,630억원(6%), 960억원(5.5%)이 증가했다.

 또한 일선 조합이 자기자본 확충에 집중하면서 출자금과 이익잉여금은 전년말 대비 각각 210억원, 796억원이 증가해 조합의 재무건전성이 전반적으로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사업실적은 34조 2,05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조 2,428억원(14%)이 증가하며 사업 확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상호금융부문 반기 당기순이익은 1,42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47억원이 증가했다. 예탁금은 전년말 대비 5.9% 증가한 34조 8,265억원, 대출금은 7.4% 증가한 28조 8,83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규모의 성장과 함께 연체율 관리 및 건전성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한 것과 더불어 상반기 상호금융예보기금 보험료 감면액(약 270억원)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또한 일반경제부문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8억원이 증가했다. 전체 경제사업 실적은 3조 12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3,442억원(13%)이 증가했다. 특히 구매사업과 판매사업의 실적이 각각 1,874억원(57%), 1,680억원(7%) 증가해 수익 개선을 견인했다.

 아울러 상반기 전체 조합의 위판고는 2조 1,800억원으로, 실적이 다소 부진했던 전년에 비해 1,287억원이 증가했다.

 한편, 상반기 당기순이익 상위 조합을 살펴보면, 울산수협이 107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냉동냉장수협(73억원)과 고흥군수협(63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대내외 어려운 상황에도 역대 최고 실적을 이뤄낸 조합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조합에 대한 자금지원 및 상호금융예보기금 보험료 감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조합 경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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