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에코·스마트항만 조성을 위한 5G MEC기반 업무협약 체결
5G 전용망과 MEC 플랫폼, 5G RTK·디지털 트윈 기반 통합관제센터 등 구축

MOU

 국내를 대표하는 산업지원항만이자 국내 최대 액체물류 허브 항만인 울산항이 ‘에코 스마트항만'으로 거듭난다.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김재균)와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울산항을 에코 스마트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UPA형 에코 스마트항만은 도선사·선박·부두 운영사 등 항만 연관 조직간 실시간 데이터 공유를 위해 선박 위치나 운항정보를 수집하고 빅데이터로 분석해 효율적인 항만운영은 물론 안전과 보안을 확보하는 ‘지능형 항만'을 뜻한다. 단순히 하역 작업의 무인화·자동화에만 국한되던 ‘로보틱 항만'보다 고도화된 스마트항만으로,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최첨단 항만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UPA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항만의 선진 모델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LG유플러스는 울산항의 생산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 및 솔루션을 구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먼저 UPA에 전용 5G망과 MEC 플랫폼을 설계해 서비스망의 안정성과 확장성, 보안성, 관리 효율성을 구현한다.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이란 분산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데이터센터를 서비스 현장에 가깝게 배치해 5G의 초저지연성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스마트항만을 구현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술이다.

 또한, 양사는 울산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센서와 환경 및 안전솔루션 등도 양사 TF를 통해 공동 기획할 예정이며, 울산항 전역을 사각지역 없이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디지털트윈기반 통합관제 플랫폼을 구축하는데도 협력키로 했다. 통합관제 플랫폼은 현실과 같은 3차원 가상 세계를 만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운영장비 및 차량의 실시간 초정밀 측위가 가능한 5G RTK(Real Time Kinematic) 기술을 더한 것이 특징이며, 작업자의 위치나 생체신호를 감지하면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대기환경 및 화학물질 유출 등을 감시하면서 친환경 항만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UPA가 추진하고 있는 K-테스트베드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통신망 및 기술을 지원한다. K-테스트베드는 지난해부터 중소·벤처기업이 보유한 신기술 및 시제품이 경쟁력과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증형 테스트베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재균 UPA 사장은 "울산항만공사의 안전성과 생산효율성을 업그레이드하고, 울산항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을 결정했다”면서 "이번 스마트항만 구축사업이 울산항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은 "LG유플러스가 보유한 5G 스마트항만 솔루션이 울산항만공사가 추구하는 '지능형 항만'의 모습을 구현하는 데 일조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국내 항만들이 세계적인 선진항만으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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