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회 조신희 국장은 수협 조감위원장, 김창균 국장은 국민의힘 전문위원 내정설
36회 송상근 차관 외 모두 본부 밖으로...37,38, 39회 등 각 기수별로 한명씩 발탁

 해양수산부 본부 1급(3자리) 승진 대상자에 대한 인사 검증이 본격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해양수산부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O…현재 해양수산부 1급 후보군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행시 36회에서 39회까지 다양하다. 행시 36회는 조신희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과 제일 막내인 김창균 항만국장이 있다. 조신희 국장은 수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장에 가기 위해 현재 사표를 제출해 놓은 상태이며 김창균 국장은 국민의힘 전문위원(1급 상당) 얘기가 나오고 있다. 조 국장은 사표가 수리되면 이달 중순 경 조합감사위원장 취임이 가능해 보인다. 그렇게 되면 36회는 송상근 차관을 제외하고 본부에서 모두 빠진다는 얘기다.

 37회에는 김성범 장관정책보좌관, 홍종욱 해양정책관, 강용석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윤중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등이 있으며 38회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에 다녀온 전재우 해운물류국장 등이 포진해 있다. 행시로 따지면 38회에 해당하는 수산직에는 최용석 어업자원관, 양동엽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장등이 있다.  39회는 기수는 뒤지만 업무 능력 등 부내 평가가 좋은 송명달 대변인이 있다. 이들이 현재 해양수산부 1급 인재풀 안에 들어 있는 사람들이다.

 O…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은 이들 가운데 기수나 출신 등을 따지지 않고 능력 위주로 발탁 인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관리실장에는 기획재정통인 김성범(37회) 장관정책보좌관을, 해양정책실장에는 해양정책통인 송명달(39회) 대변인, 수산정책실장에는 전재우(38회) 해운물류국장을 1순위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수산정책실장에는 최용석 어업자원정책관을 검토했으나 본인이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O…기획관리실장설이 나오는 김성범(54) 국장은 제주 출신으로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7회로 공직에 들어왔다. 해양수산부에서 기획재정담당관, 정책기획관을 2년 넘게 한 기획재정통이다. 해양수산부에서 수산자원관리과장을 하는 등 수산 쪽 업무도 7년 가까이 해 수산쪽 업무도 밝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해양정책대학원에서 해양정책석사를, 국립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에서 물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항만국장을 역임했으며 2011년 아시아 국가에서는 최초로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 Fund) 추가기금 의장에 선출돼 10년 연속 의장직을 맡기도 했다.

 O…해양정책실장 1순위로 올라간 것으로 알려진 송명달(56) 대변인은 경북 영주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서울대 행정학 석사를 마치고 지난 1996년 행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영국 카디프대에서 국제운송학 석사를 받았다. 주중국대사관 1등서기관, 국토해양부·해수부 규제개혁법무담당관, 해수부 운영지원과장,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거쳤다. 해양정책과장, 해양정책관 등을 2년 넘게 한 해양정책통이다. 조용하면서도 업무 추진능력이 있어 부내 안팎에서 평가가 좋다.

 O…전재우 국장은 해양수산부 요직인 수산정책관과 해운물류국장을 하고 있는 해양수산부 에이스다. 게다가 이번 정부 대통령 직 인수위에 파견돼 일찍부터 승진이 예상됐다. 하지만 이번 수산정책실장에 1순위로 발탁된 것은 예외다. 당초 수산정책실장은 수산직에 줄 거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었기 때문이다. 대구 출신으로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들어와 해수부 항만정책국, 해양정책국, 기획관리실, 해운물류국, 수산정책관 등을 두루 섭렵했다. 수산정책관 때는 수협중앙회 감사위원회와 조합감사위원회 통합을 골자로 한 수협법 개정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런 경력들이 이번 발탁에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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