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 1,000억원 이상 3개 500억원 이상 5개 조합
김 위판 고흥군수협·민물장어 ·제주어류양식수협 강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산물 위판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중앙회가 올들어 5월까지 91개 회원조합 위판 실적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위판량은 64만 9,673톤, 위판금액은 1조 8,441억 1,5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물량으로는 전년 동기에 비해 5%, 3만 1,457톤이, 금액으로는 8.9%, 1,520억 400만원이 늘어난 것이다.

 위판액이 1,000억원을 넘은 조합은 91개 조합 가운데 3개, 500억원을 넘는 조합은 5개 조합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위판고를 기록한 조합은 민물장어양식수협으로 1,251억 4,100만원(4,240톤) 어치를, 그 다음이 고흥군수협으로 1,139억 6,700만원(10만 6,116톤), 제주어류양식수협 1,079억 1,400만원(7,572톤) 순으로 나타났다.
500억원 이상을 위판한 조합은 △진도군수협(물량 8만 2,851톤. 금액 816억 7,200만원) △목포수협(1만 5,239톤. 656억 3,200만원) △여수수협(1만 5,333톤. 603억 1,700만원) △부산시수협(2만 4,625톤. 575억 2,900만원) △한림수협(6,166톤. 534억 3,700만원) 등이다.

 가장 많이 위판을 한 민물장어양식수협은 어가 상승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물량으로는 7.4%(295톤)가 증가했으나 금액으로는 70.9%(519억 3,700만원)가 늘어났다. 그러나 김 위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고흥군수협과 제주어류양식수협은 물량과 금액의 상승 폭이 비슷했다.

 수협 관계자는 “5월까지는 김 위판과 어류 양식을 하는 조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근해 어선이 잡는 어류 중심의 위판을 하고 있는 목포·여수 ·부산시수협 등은 후반기 위판액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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