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산청, 3일 발간한 2021년 수산백서서 밝혀
“가격 비싼데다 수산물 구매 어렵고 조리 방법 잘 몰라”
일본의 1인당 수산물 섭취량이 60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는 일본 수산백서가 나와 우리나라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수산청은 3일, 2021년(레이와 3년)일본 수산 동향 전반을 다룬 수산백서를 발간했다고 발표했다. 수산백서에는 일본 수산기본계획, 수산물 소비, 수산 자원 및 어장 환경, 국제정세 등 일본 수산업과 둘러싼 다양한 정보를 다루고 있다.
특히 이번 수산백서에는 일본인의 수산물 섭취 현황이 6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점이주목을 받고 있다. 2020년 일본의 1인당 수산물 섭취량은 23.4kg으로, 1960년대와 비슷한 섭취량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농림수산성이 수행한 ‘식량·농업 및 수산업에 관한 의식 조사’에 따르면, 일본 소비자들이 수산물을 구매하지 않는 이유로 "가족들이 육류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답한 비율이 45.9%로 가장 많았고, "수산물의 비싼 가격"이라고 답한 비율이 42.1%였다.
일본 내에서 수산물은 육류보다 건강하고 맛이 좋지만, 비싼 가격과 원하는 수산물의 구매가 어렵고, 조리 방법을 잘 모른다는 점이 약점으로 분석된다고 조사에서는 밝혔다. 수산백서는 "(수산물의 소비 진작을 위해) 가격 안정을 통한 소비자 및 요식업자의 부담감 해소, 간편한 신제품 개발, 제철의 특성에 맞춘 마케팅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일본 언론의 보도를 전했다.
문영주
ss2911@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