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청년들 일하고 싶은 어촌 만들어 나가겠다"

윤석열 대통령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이 5월 31일 오전 부산 국제 여객터미널 크루즈부두에서 열렸다.

 '신해양강국 재도약'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해양·수산 관계자 및 지역 주민 1천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해양 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해양수산 분야에서 전례 없는 위기와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모두가 힘을 합쳐 신해양강국 건설이라는 목표 아래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재도약을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세계에서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것은 원양어업, 해운업, 조선, 제철 정유 등 국가기간산업, 수산업 등 3면의 바다를 적극 활용했기 때문”이라며 해양수산인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청년이 살고 싶은 풍요로운 어촌을 만들기 위해 소득·근로·주거 등 3대 여건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청년들의 어촌 초기 정착을 지원하는 한편, 과학적 수산자원 관리와 친환경 스마트 양식으로의 전환을 통해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어촌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통해 의료, 복지, 문화 등의 혜택이 어촌에 충분히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국민들이 안심하고 바다에서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스마트 예·경보시스템을 갖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겠다"며 "다음 세대에게 깨끗한 바다를 물려줄 수 있도록 과학적인 해양 환경 관리체계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은 해군 의장대와 부산 시립합창단의 축하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바다헌장 낭독, 기념사, 특별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해양·수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행사도 열렸다.

 수산인 중에서는 이형석 사량수산업협동조합장이 ‘철탑산업훈장’을, 장경일 굴수하식수협 상임이사가 산업포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구본선 인천수협 상임이사와 박은정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원, 천남선 서귀포어선주협회장, 황연하 사단법인 인천수산인협회 부회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포상자 공적사항 7면>

 해수부는 기념식 전후한 바다주간에 전국 49곳에서 등대 음악회(인천·여수), 해녀 인형극(서천), 바다그림(동해·부산) 등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또 이 기간 빅워크(bigwalk)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비대면으로 플로깅(조깅하면서 쓰레기 줍기)을 하는 '이런(E-run)깅' 캠페인을 진행한다.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