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 지역 주거시설·어업 일자리 제공…주민 교류 프로그램 참여
한국어촌어항공단, 예비귀어인 어촌생활 공모전’ 최종 당선자 선발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박경철, 이하 공단)은 귀어를 희망하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어촌생활 경험을 제공하는 ‘예비귀어인 어촌생활 공모전’의 최종 당선자 2인을 선발했다.

 공단은 지난 5월 9일까지 어촌살이 참여 의지가 있는 60세 이하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전 신청을 받았으며,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통해 마을별 1인씩, 총 2인의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에 최종 선정된 예비귀어인에게는 최대 1년간 어촌 지역의 주거시설과 어업 일자리가 제공되며, 다양한 주민 교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경남 남해 문항어촌계의 최종 당선자로 선정된 주 씨는 정보통신 분야에서 약 30년간 근무하던 도시민이다. 귀어귀촌 관련 교육을 수강하며 어촌 정착의 꿈을 키웠던 주 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문항어촌계에 거주하면서 제가 가진 IT 관련 전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문항어촌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남 함평 석두어촌계에는 약 20년간 중국에서 타지 생활을 해왔던 홍 씨가 선정됐다. 홍 씨는 “언어와 문화가 다른 중국에서 타인과 교류하며 성공적으로 적응했던 경험을 살려, 석두어촌계의 규칙과 삶을 이해하고 융화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 당선자들은 오는 6월 1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되는 귀어귀촌 박람회의 ‘어촌계 토크쇼’에 참석해, 어촌계장, 선배 귀어귀촌인과 함께 앞으로의 어촌 생활에 대한 포부를 자세히 전달할 예정이다.

 나승진 공단 어촌해양본부장은 “이번에 선정된 당선자 두 분이 아름다운 문항, 석두 어촌계에서 안정적인 정착을 하길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어촌 정착 의지가 있는 예비귀어인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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