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서 고품질 마른김 톱10 시상…전남도, 수출 3억불 프로젝트 추진

 

 전라남도는 19일 제11회 김의 날을 맞아 목포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송상근 해양수산부차관,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 한국김산업연합회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어 지속가능한 김 산업 발전을 다짐했다.

 기념식에선 김 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 김빵 시식회, 김 전시회, 전남 으뜸김 톱 10 품평회 등이 펼쳐졌다.

 김은 우리나라 양식품종 중 가장 오래됐다. 370여 년 전 처음 양식을 시작해 오랜 시간 우리 밥상을 책임진 국민 먹거리다. 최근에는 스낵, 빵 등 간식으로까지 개발되면서 김 산업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전남도는 김 수출 3억불 프로젝트 계획을 세워 18개 사업에 2,280억원을 들여 수출형 김 가공기술 및 제품 개발, 마른김 검사장, 김 품질 및 위생관리 강화, 연구기반 확충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목포 대양산업단지에 1,089억원을 들여 마른김 거래소 설립, 김의 거래표준 정립, 유통가격 결정 등 선진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고, 수출 및 연구개발(R&D) 지원센터, 냉동·물류 창고, 김 가공공장 등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해풍1호, 해모돌1호, 신풍1호 등 김 신품종을 개발해 우량종자를 양식어가에 보급하고, 김 육상채묘와 냉동창고 보급을 확대해 고수온, 태풍 등에 의한 김양식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김 활성처리제와 처리장치 개발에 나섰다. 완료되면 김 양식어가의 작업시간과 경영비를 줄이고, 김의 친환경 이미지를 개선해 김 산업의 세계화와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은 우리나라 대표 식품 수출 품목인 담배, 라면, 참치보다 더 많은 수출 6억 9,300만 달러를 달성하는 등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 1위 품목으로 전세계 114개 국으로 수출하는 효자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박창환 부지사는 “김은 단백질과 비타민 등 영양이 풍부한 웰빙식품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농수산식품 수출 1위를 차지했다”며 “앞으로도 김의 부가가치를 높여 수출 효자 식품으로 자리매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김의 우수성을 평가·홍보하고 김 품질관리제의 안정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어업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제1회 전남 으뜸김 품평회를 열었다.

 품평회에선 8개 시군 45개 마른김 가공업체의 김에 대해 향미, 색택 등 전문가의 관능평가와 과학적인 검사장비를 통한 이물질, 색차, 균일성 등 정량분석을 종합해 톱10을 선정했다.

 품평 결과 최우수상으로 무안 세일수산영어조합법인, 진도 진도바다영어조합법인, 완도 삼원수산의 마른김 제품을 선발해 각각 300만원을, 우수상으로 완도 명성수산, 진도 신광씨푸드, 해남 동원수산 마른 김을 선발해 각각 100만원을, 특별상으로 고흥 하나수산, 해남 정수산, 완도 가리미 소안도공장, 진도 동양수산의 마른김을 선발해 각각 50만원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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