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산 연어를 신슈 연어(信州 サ一モン)로 대체
러-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일본 “대체품 찾기” 활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수산물 공급사슬의 위기가 오자, 최근 일본에서는 일부 어종을 국내산으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품목으로는 노르웨이산 연어를 대체하기 위해 등장한 신슈 연어(信州 サ一モン)이다. 신슈 연어는 무지개 송어와 브라운 송어를 교배해 개발한 품종이다. 날것으로 먹을 수 있고 뒷맛이 깔끔하다는 점에서 나가노 현을 대표하는 양식어가 됐으나, 현재는 일본 전역에서 관심이 높은 어종이 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가 자국 영공 진입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유럽-아시아 간 비행기 항로가 이 조치로 인해 차단되면서, 항공을 통해 일본으로 수입되던 노르웨이산 연어가 수입이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일본 수산업자는 노르웨이산 연어를 대체하기 위한 방법으로 국내 양식되고 있는 신슈 연어에 관심을 보인 것이다.

 현재 일본 내 신슈 연어 가격은 2월 1,200엔/kg(한화 약 1만 2,000원/kg)에서 2,000엔/kg(한화 약 2만원/kg)으로 오르고 있다.

 신슈 연어는 전쟁 이전에는 나가노 현 내에서 주로 소비가 됐으나, 현재는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주요 대도시로도 출하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

 신슈 연어를 양식하는 도쿠타케토요(德竹豊) 마르토 수산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계속 하락하고 있던 와중에 수요자들이 국내 시장에 관심을 가져 다행”이라며 “앞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도 신슈 연어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일본 국내 시장에서는 “대체품 찾기” 움직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https://news.yahoo.co.j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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