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항공관측 시스템 첨단화 시작...해양경찰 항공대와 협력 27일 첫 시험비행 완료

항공기내 다분광카메라 설치하는 사진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 이하 수과원)은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무안고정익항공대와 협력해 해양재해 피해 예방을 위한 항공관측 시스템 첨단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수과원은 선박과 항공기를 이용한 관측의 한계점을 보완한 첨단 항공 관측 기술 구축을 위해 올해 3월부터 해양경찰청과 협력해 항공예찰 첨단화 시스템 도입에 착수했으며 지난 4월 27일 서해 및 제주 광역 해상에서 첫 시험비행을 마쳤다.

 이번 시험비행으로 괭생이모자반 분포의 관찰 위치 및 분포면적 데이터의 확보 가능성을 확인했다.

 향후 수산과학원의 현장조사와 해양경찰청의 항공촬영으로 적조, 괭생이모자반, 유류유출 등을 판별하는 화상분석 시스템을 개발하고, 3년 이내에 촬영된 영상의 분석결과를 실시간으로 지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첨단 항공관측 시스템을 완성할 예정이다.

 기존 항공관측은 육안으로 관찰하고 일반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부유물질이나 그림자로 인해 관측 대상의 판별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수치화된 데이터의 확보가 불가능했다.

 이번에 구축하는 첨단 시스템은 위성 등에서 사용하는 다분광 카메라를 항공기에 장착해 적조, 괭생이모자반, 유류유출 등을 탐지하는 방법으로, 다분광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는 개발되는 화상분석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해 발생 위치와 분포량 등 과학적인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첨단 항공예찰 시스템이 확립되면 수산생물 피해를 유발하는 적조나 괭생이모자반의 신속 정확한 탐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유류유출 등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재해요인 탐색에도 확대해 과학적인 데이터 확보와 항공관측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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