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밀도 종자 생산기술 연계로 생산성 향상 기대

우럭조개-치패(1~3.7mm)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박준택)은 우럭조개 인공종자 양식기술 개발 사업으로 추진하는 모패의 수온 조절식 성숙 유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우럭조개는 주로 남해안에서 서식하지만 수확이 어려워 고급 식재료에 속하며, 숙회나 초밥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럭조개 성숙 유도 기술은 모패의 인위적 수온관리를 통해 2~3월에 종자 생산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자연산 모패보다 생산시기가 1~2개월 단축된다. 이에 따른 조기 생산종자는 자연산보다 성장이 월등해 방류 시 환경적응이 강하고 성패까지 성장 기간이 단축돼 양식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021년 전남해양수산과학원에서 이미 개발 완료한 고밀도 종자 생산 기술과 연계가 가능해 양식기술 연구 및 자원조성 효과 향상이 기대된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2020년부터 우럭조개 종자 생산 연구를 해 고밀도 종자 생산(바닥면적 9.25㎡에서 3.7㎜ 종자 140만 마리 생산)과 어미 성숙유도 기술 확보에 성공함으로써 종자 생산 관련 기술 확보를 완료했다. 앞으로 종자의 양성 기술개발을 위한 잠입 기질 실험과 밀도 실험 등을 추진해 완전양식 기술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경우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미래수산연구소장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는 잠입성 패류의 완전양식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보급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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