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검사 결과 일부 냉동 농어 포장 샘플서
정부 "수출 재개 신속히 이뤄지도록 中과 협조"

중국 수산시장

 중국 세관 당국이 한국산 냉동 수산물 포장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이유로 관련 업체 제품 수입을 중단했다.

 중국 세관 당국에 따르면 4월 25일 한국에서 수입된 일부 냉동 농어의 외부 포장 샘플에 대해 PCR 검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중국 세관 당국은 관련 규정에 따라 일주일간 전국 세관에서 한국 수산품 업체 H사의 특정 공장에서 생산된 상품에 대한 수입 신고를 받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 업체가 중국으로 수출한 수산 제품 가운데 16개의 외부 포장물과 수산물 2개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국의 세관에 해당하는 중국 해관총서가 주중대사관에 관련 사실을 알리고, 수입 일시 중단을 요청하겠다는 통보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26일 “이번 건 수출을 한 특정 업체에 대해 일주일 동안 잠정 수입 중단된 것”이라며, “현재 해양수산부가 해당 업체가 수출했던 관련 시설에 대해서 업체와 함께 원인 조사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외교부도 중국 당국과 협조해서 추후 수출 재개가 신속하고 원만하게 이뤄지도록 소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전에도 외부 포장의 코로나19 핵산(PCR)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면서 한국 수산물 업체의 제품 수입을 10여차례 금지한 바 있다. 대개 방역 확인 작업을 거쳐 일주일이 지나면 수입이 재개됐다.

 중국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러시아, 칠레 등 많은 나라의 수산물 제품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수입 일시 중단 조치를 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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