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인하대, 강릉원주대 등 8개 대학지역 센터 선정
해양기후변화 관련 전국 단위 현안해결 연구 3개 과제도

양식 송어 백신 접종 및 해수순치(강원센터-강릉원주대)

 해양수산부는 해양한국발전프로그램(씨그랜트) 수행을 위한 지역 센터 8개소와 해양기후변화와 관련한 전국단위 현안해결 연구과제 3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양한국발전프로그램은 '해양수산과학기술 육성법' 제8조의2에 따라 지역대학의 연구역량 등을 활용해 지역 해양수산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해양수산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0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05년부터 사업이 추진됐으며, 올해로 23년째 추진 중인 대표적인 해양수산 분야 지역 밀착형 현안 해결 사업이다.

 해양수산부는 2005부터 2021년까지 이 프로그램에 634억원을 지원해 233편의 과학기술분야 국제우수논문(SCI)을 발간했고, 226건의 특허를 출원 ·등록했다. 특히 송어 질병 감염예방을 위해 백신과 해수를 함께 사용하는 양식기술을 개발해 송어 생존률을 30% 이상 향상시킨 연구, 해녀 조업 시간·위치 정보를 확인하고 위급상황을 알려주는 장비를 개발해 어업인 안전사고를 예방한 기술, 굴 껍데기를 재활용한 어초를 개발해 연안 생태계 회복을 촉진한 사례 등은 우수성과로 꼽히고 있으며 현재까지 425건의 지역 해양수산 현안을 해결하는데 기여해왔다. 뿐만아니라 지금까지 504명의 석·박사 과정 학생이 지역현안 연구과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이 중 30.8%인 155명이 박사급 연구인력으로 성장해 해양수산 분야 우수 인력풀 확충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지역센터 운영 기관으로 선정된 인하대, 강릉원주대 등 8개 대학은 기존 운영 기관들로, 그간 센터를 운영해 오면서 지자체·어촌계·지역기업 등과 형성해온 신뢰관계를 활용해 보다 효과적으로 지역 해양수산 현안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국단위 현안해결 연구는 최근 발생하는 해양수산 현안들이 기후변화, 환경오염, 연안침식 등과 같이 특정지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년부터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과제별로 주관기관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 지역의 연구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추진되며, 이를 통해 전국의 해양수산 분야 대학이 힘을 모아 현안문제에 공동대응하고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재옥 해양개발과장은 “해양수산 분야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현장을 잘 아는 지역 대학이 중심이 되어 해결책을 찾아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대학이 해양수산 분야 문제해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