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침범한 중국어선 1척 해군과 합동으로 나포

서해NLL 나포 중국어선 사진

 해양경찰청(정봉훈 청장)은 지난 11일 오전 8시경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중국어선 1척을 해군과 합동으로 나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나포된 중국어선은 길이 15m, 폭 3m의 5톤급 고속보트로 선외기를 3대(450마력) 장착하고 NLL을 2.4해리(약 4km) 침범해 인천 연평도 동방 16해리(우도 동방 4해리) 해상에서 불법 조업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해양경찰 특수진압대원들이 어선을 나포했다.

 나포 당시 중국어선에는 중국 선원 1명이 승선하고 있었고,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았다.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해역에 유입되는 중국어선은 남·북의 지리적 특성(접경해역)과 저수심 지역이 많아 단속의 어려움이 많다는 점을 악 이용해 치고 빠지기식 남하 침범 조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 해역에서 조업하는 중국어선은 단속 활동을 피하기 위해 기동성을 확보한 고속 선외기 보트와 자·모선 형태의 변칙 조업, 조타실을 폐쇄한 철갑선 형태의 어선을 활용해 조업 중으로 불법조업 형태는 보다 지능적이고 다변화하는 추세이다.

 이에 해양경찰청은 3월 말부터 서해5도 해역에 기존 경비함정 3척 배치에서 1척을 추가 배치해 중국어선 침범 조업을 대비해 보다 촘촘하게 해역을 감시하던 중, 이날 새벽 어선을 발견하고 해군 등 유관기관 간 긴밀히 협업해 합동으로 신속하게 나포했다고 밝혔다.
  
 해양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해양영토 수호에 앞장 서겠다”며 “해양주권을 지키고, 어업인들에게 풍요로운 바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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