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수준 강풍으로 다시마 양식 큰 피해

다시마 양식시설

 국대 최대 다시마 주산지인 완도 금일지역에 갑작스런 강풍으로 다시마 엽체가 모두 탈락해 어업인들이 큰 피해를 입어 보상책 마련이 시급하다.

 완도금일수협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26일까지 초속 25m로 불어 닥친 태풍급 강풍으로 완도 금일권역 해상에 설치한 양식시설에 수확을 앞둔 다시마가 전부 탈락하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피해를 본 다시마 양식 어업인들은 약 100여 명에, 피해액은 5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완도 금일산 다시마는 지난해 11월에 포자를 이식해 올 2월부터 2~3차례의 솎아내기까지 마무리하고 오는 5월 초순부터 수확을 앞둔 상태였으나 강풍이 해상에 파도를 일으킴으로써 순식간에 엽체가 탈락하는 피해로 이어졌다.

 태풍에 버금가는 강풍으로 삶의 터전을 잃다시피 한 어업인들을 위해 신속한 피해조사와 보상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서광재 조합장은 “기상이변 현상으로 다시마 양식 어업인들이 피해를 입은 만큼 정부와 관계당국이 철저한 조사를 통한 피해금액과 재해복구 비용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보조·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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