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한국농어촌공사 강릉지사 채흥기 지사장

채흥기 한국농어촌공사 강릉지사 지사장

 동해시 어달항 ‘어촌뉴딜300사업’은 지난 2019년 해양수산부로부터 권역별 8대 선도사업지로 선정돼 사업이 시작됐다. 어촌인구의 고령화 및 감소로 마을의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자 어업의 새로운 소득 창출과 인구 유출 방지 및 새로운 인구 유입을 위해서다. 이후 3년간 사업추진 끝에 강원지역에서는 ‘어촌뉴딜300사업’ 최초로 3월 30일 어달항이 준공됐다.

 해영레저관광 수요 증가로 레저활동의 다각화와 저변이 확대되고 있어 이번 어달항 준공으로  낚시관광, 서핑, 스노쿨링 등의 활동을 즐기는 관광객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어달항은 어촌의 필수적인 기능시설로서 지역 어민들의 생활 편익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공통사업인 안전시설보강, 항내옹벽 경관개선, 어항구역 경관개선(그늘막), 묵호 바다문화길(명소거리)정비를 했다. 또 소득기반, 관광특화사업으로 아침햇살정원, 어달항다목적센터, 어울림마당, 해변 친수공간 등을 조성했다.

 특히, 기존 유휴 옥개시설과 다목적 센터를 연결하는 테라스 공간 조성으로 바다를 새로운 공간에서 바라볼 수 있게끔 해 어업인의 생산·활동 공간에서 시민을 포함한 관광객이 찾고 싶은 핵심장소로 변화시켰다. 또 야간 이미지 개선을 위한 경관조명을 개선해 밤에도 볼거리가 가득한 명소로 재탄생시킴으로써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해양관광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공사는 어달항 준공으로 침체된 어촌경제의 활력 제고를 위해 귀어 청년을 포함해 영어조합 법인을 구성하고, 조직 활성화를 위한 지역 역량강화 컨설팅 운영할 계획이다. 또 어달항 카페를 직접 운영해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침체된 어촌 경제의 활력을 불어 넣고 지역 특산품 개발과 연계해 향후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당국은 어항시설 등 생활밀착형 SOC 확충으로 정주여건 개선, 국민 여가 증진 등 가시적 성과 창출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협의체, 운영위원회 및 민간기관 등 협력 운영관리 체계를 구축해 어달항 중심으로 해양관광프로그램 등 새로운 수익모델과 어촌 소멸 대응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이번 어달항 준공으로 어촌에 새로운 인구가 유입·정착할수 있도록  종합적 지원을 통한 지속가능한 어촌이 조성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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