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국토 외곽 아닌 해양영토 시작점...현안·현장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

업무협약 체결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김종덕)은 3월 17일 전라남도 신안군 반월도에서 한국섬진흥원(KIDI)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해양·수산분야와 섬정책의 전문성을 가진 두 연구기관이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한 섬·어촌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체계 구축의 첫걸음을 내딛는 자리였다. 특히, 이번 행사는 퍼플섬(Purple Island)으로 최근 관광객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반월도 현장에서 개최함으로써 섬의 가치와 국토균형발전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KMI·KIDI는 각각의 연구원이 보유한 역량과 전문성을 토대로 해상교통, 항만, 관광, 수산, 어촌·어업인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 기관장은 연구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섬어촌 기초조사 및 현장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연구 ▲해상교통 개선 방안 연구 ▲섬지역 항만개발 및 활성화 방안 연구 ▲섬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현장체감형 정책화 지원 ▲지속가능한 섬관광 발전방안 연구 ▲섬지역의 기후변화와 환경 모니터링 관련 정책연구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김종덕 KMI 원장은 “섬은 소외됐던 국토의 외곽이나 변방이 아닌 해양영토의 시작점으로 새롭게 인식돼야 하고, 우리바다를 수호하는 지역으로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KMI는 해양·수산분야의 유일한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앞으로도 현안·현장 연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며, 섬이 더 이상 소멸위기에 방치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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