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도' 주제로 총 3개 스토리 재구성

스토리 1-수평선 너머의 세계를 그린 고지도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태만)에서 지난해 12월 7일부터 올해 3월 6일까지 개최된 기획전시《고지도, 수평선 너머의 세계를 그리다》를 구글 아트 앤 컬처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구글 아트 앤 컬처는 전 세계 80여 개국 2,000여 곳 이상의 문화기관과 함께 전시와 소장품, 문화 유적 등을 시공간의 제약 없이 누구나 온라인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구글의 비영리 문화예술 전시 플랫폼이다.

 구글 아트 앤 컬처에 소개되는 온라인 전시는 '고지도'를 주제로 총 3개의 스토리로 재구성했다.

 스토리 1 <수평선 너머의 세계를 그린 고지도>에서는 미지의 세계를 상상하던 인류의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열망과 이국에 대한 상상이 펼쳐져 있는 고지도를 살펴본다. 고대와 중세를 각각 대표하는 <프톨레마이오스식 지도>, <프라 마우로의 세계 지도>로 전시의 여정을 시작한다.

 스토리 2 <고지도로 본 한반도 지리 정보의 확산>에서는 16세기 후반부터 세계지도에 등장하기 시작한 한반도 지형의 변화 양상을 살펴본다. 이탈리아에서 온 예수회 선교사들이 제작한 지도가 동아시아를 벗어나 유럽까지 전파되며 한반도의 정확한 지리의 형태가 자리 잡히게 되는 계기를 조명해본다. 18-19세기 한국 지리에 대한 서양의 인식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기틀이 됐던 <당빌의 조선왕국도>와 이에 영향을 받아 제작된 고지도들이 소개된다. <당빌의 조선왕국도>는 서양지도 중 현존하는 최초의 우리나라 전도이자 독도가 우리 영토로 표기된 지도이다.

 스토리 3 <조선 해역의 과학적 측량과 기록>에서는 19세기 다양한 이양선들이 조선해역에 나타나며, 조선인과 서양인의 접촉 빈도가 증가하고 서구 지리지식이 유입되면서 확장되는 조선인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이를 통해 20세기 이전 동·서양의 지리정보가 교류되는 모습과 세계 속에서 우리 영토와 영해가 인식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서구의 지리지식이 조선으로 유입되면서 조선인의 확장되는 세계관을 살펴볼 수 있다.

 구글 아트 앤 컬처 웹사이트 국립해양박물관 페이지(artsandculture.google.com/partner/korea-national-maritime-museum)와 모바일 앱(Google Arts & Culture)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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