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제발전의 초석을 다진 주역들, 원양어선원 역사적 재조명

정기대의원대회

 전국원양산업노동조합(위원장 박진동)은 8일 오후 2시 당조합 대회의실(서구 암남동 소재)에서 각 해역지부를 대표한 대의원들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자체 방역수칙에 따라 열체크와 신속항원자가검사를 실시하고 좌석간 거리를 뛰우는 등 참석 대의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2022년도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국원양산업노동조합의 최고의결기구인 2022년도 정기대의원대회는 지난 한해의 각종 사업의 경과보고와 결산보고, 임원선출, 사업계획, 예산안 등을 심의했고 정부와 사측에 개선을 촉구할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대회에서 박진동 위원장은 지난해 사업주들은 정부와 손을 잡고 내국인 기관해기사가 없다는 이유로 외국인 기관해기사를 시범 도입하자는 제안을 해왔다고 밝히고, 집행부는 내국인 기관 해기사가 없는 것이 아니며 저임금 구조인 구시대적 보합제를 폐지해 임금을 현실화한다면 구인난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임을 지적하며 우리 조합원들의 근로조건 개선 없이는 불가하다고 명확한 입장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위원장은 파독간호사와 광부들은 역사적 재조명을 받아 사회로부터 존경받고 기념시설들이 많이 세워진데 반해, 전후 피폐해진 대한민국의 경제에 기반을 조성하고 성장에 촉진을 일으킨 시대적 주역이었고 66년간 지속 가능한 원양산업을 유지하고 발전시켜온 원양어선원은 아직까지 재평가를 받지 못하고 후손들에 교육의 가치인 변변한 역사관 조차 갖추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집행부는 원양어선원에 대해 반드시 역사적 재조명을 받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원양역사관이 건립될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대의원들은 ▷정부에 어선원 유급휴가 특례조항 즉각 철폐하고 상선원과 차별없이 동등한 유급휴가일수 선원법으로 보장 ▷정부는 원양어선들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해양개척정신을 계승·발전시킬 수 있도록 원양역사관 건립을 촉구 ▷정부의 코로나19 항만입국절차에 대해 전면 폐지 ▷사측에 현행 비율급제를 생산수당제로 변경해 선원의 삶의 질 개선과 어선원 구인난을 해소하라! 는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집행부를 중심으로 현장의 조직 연대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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