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통령선거 선상투표율 95% 기록
선원 노련, 선원 3,267명 중 3,108명 참여

SK수프림호 선상투표 모습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은 제20대 대통령선거 선상투표에서 3,108명이 참여해 95%의 투표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3월 1일부터 4일까지 치뤄진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선상투표는 사전투표일(3월 4~5일) 또는 선거 당일(3월 9일)에 외항상선 및 원양어선 승선으로 국내에서 투표할 수 없는 선원들을 대상자로 한다. 선관위는 이번 선상투표를 위해 지난달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선상투표에 참여할 선원 및 선박의 신청을 받았고, 444척의 선박에 타고 있는 3,267명이 선상투표를 신청했다.

 먼저, 3월 1일 현대LNG해운의 현대아쿠아피아호에 승선한 선원들이 선상투표를 실시했다. 현대아쿠아피아호는 지난달 한국을 출발해, 오만 칼하트항으로 향하는 아라비아해상에서 제20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치렀다.

 현대아쿠아피아호 선원들은 전자팩스 방식을 이용해 선상투표를 진행했다. 선원들은 선장과 입회인이 뒷면에 서명한 투표용지에 각자 지지하는 후보에게 기표하고, 투표용지 스캔파일을 만들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상투표 홈페이지(shipvote.go.kr)에 파일을 보내 투표를 완료했다.

 SK수프림호의 선원들도 카타르 라스라판항으로 향하는 아라비아해상에서 선상투표 소식을 알렸다. SK수프림호는 승선원이 모두 한국인인 SK해운의 LNG운반선으로 3월 1일 SK수프림호 선내 곳곳에 대통령선거 선상투표가 진행됨을 알리는 문구를 붙이고 선상투표소를 설치했다. 선장과 입회인의 입회 아래 차분하게 선상투표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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