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이원출, 최병관, 최봉식 선장에게 수여

이원출 선장

 수협중앙회는 긴급한 상황에서 고귀한 희생정신으로 어업인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바다의 영웅들을 2022년도 상반기 ‘Sh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Sh의인상 수상자는 ▲이원출 선장(태건호) ▲최병관 선장(태산호) ▲최봉식 선장(마리스호)이다.

 이원출 선장은 지난해 10월 20일 “경북 울릉군 독도 북동방 91해리 해상에서 전복어선이 발생했다”는 후포어선안전조업국의 지원 요청을 듣고 곧바로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최병관 선장

이 선장은 풍랑경보가 발효되어 전 어선이 대피를 해야 하는 악 조건 속에 72km의 거리를 즉시 이동해 수색·구조 활동을 했으며, 구조 활동 중 갑판장이 로프에 맞아 한쪽 눈이 실명 되는 등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도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사고 어선의 승선원 2명을 극적으로 구조했다.

 최병관 선장은 지난해 9월 9일 15:50경 경북 포항시 호미곶면 북동방 약 12해리 해상에서 선체가 90도로 전복된 어선을 발견하고 즉시 포항어선안전조업국에 구조 요청함과 동시에 현장으로 이동해 승선원 5명을 전원을 구조했다.

최봉식 선장

 이후 담요와 이불로 구조 선원의 체온을 유지하는 등 신속한 사후조치로 급박한 상황에서 어업인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또한, 최봉식 선장은 지난해 8월 7일 침몰중인 낚시어선을 목격한 후 침몰 어선으로 즉시 이동하여 해상에 추락한 선원 등 9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

 수협 관계자는 “다급한 사고 현장에서 자신의 손해와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적인 구조에 나선 의인들이 있기에 동료 어업인들이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수협은 어업인들의 사고대처 능력 배양을 위해 매년 4시간씩 구명뗏목·구명설비 사용요령 및 심폐소생술 실습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체험·참여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수협은 해양사고 구조 참여 어업인에 대한 포상체계를 마련해 그 공적을 기리고, 민간(어업인) 주도의 자발적 구조활동 참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8년도부터 정기적으로 상·하반기에 각각 'Sh의인상'을 수여하고 있다.

 'Sh의인상’은 해상사고 현장에서 타인의 생명을 구하고 용기를 발휘한 의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S’는 Sea·Suhyup·Save로 바다에서 어업인 생명을 구한다는 의미며, ‘H’는 Hero(영웅)를 뜻하며 바다에서 어업인의 생명 구조에 헌신한 사람(영웅)의 공적을 기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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