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간‘해양 인명피해 저감 TF’ 상시·활성화
어촌계 중심 ’해양교통안전 지킴이‘ 확대 시행

양망기 비상정지장치 시연

 해양수산부는 큰 일교차로 안개 발생빈도가 높고 행락객 및 어업·레저활동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봄철의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3월부터 5월까지 맞춤형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3개월간 ▲최다 인명사고(안전사고) 및 빈발사고(부유물감김·기관손상) 중점관리 ▲대형사고 예방을 위한 취약선박(다중이용선박·위험물선박) 집중관리 ▲봄철 해상교통여건(안개·선박통항량 증가) 대비·대응태세 강화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해 시행키로 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먼저, ‘인명피해 저감 TF’를 상시·활성화해 해양사고 근본원인을 지속 발굴·개선함으로써 최근의 인명피해 저감추세를 유지·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전체 인명사고의 80%를 차지하는 어선사고 예방을 위해 수협 어선안전조업본부와의 소통·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어선의 양망기 비상정지장치를 지속적으로 보급하는 한편, 어선원용 스마트안전모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해양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1명 이상 발생한 선박과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심사를 실시해 작업 시 기본안전수칙 이행여부 등을 중점점검해, 추락, 계류줄 맞음, 질식 등 3대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수칙을 제작하여 배포하고 작업안전교육도 실시한다.

 한편,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 중 하나인 부유물 감김사고를 줄이기 위해 바다내비게이션을 통해 사고정보를 제공하고, 부유물을 수거하는 한편, 폐어망 등 절단장치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어구관리제도를 개선하는 등 전주기 예방·관리체계를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출어선의 기관고장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문 정비업체와 합동으로 다발 사고부위에 대한 무상 안전진단 서비스를 제공(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어선 540척 대상)하고, 출항 전 자체점검 강화 및 기관 점검요령에 대한 중점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여객선, 낚시어선 등 다중이용선박과 위험물운송선박에 대한 집중 안전관리도 추진키로 했다.

 우선, 164척의 연안여객선 전체를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안전점검 및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지침 준수실태 점검을 실시하고, 국가보조항로에 투입되는 국고여객선 27척의 노후된 안전설비(구명조끼, 소화호스 등)를 교체할 예정이다.

 낚시어선 이용객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한된 선령 초과 시에는 낚시어선으로 이용할 수 없도록 안전성 검사규정을 강화하고, 관련 종사자가 편리하게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카카오톡‘을 사용해 교육 신청, 수강 및 이수증 발급까지 가능하도록 원스톱 교육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어촌계를 중심으로 자율적 해양안전관리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시범적으로 추진했던 ’해양교통안전 지킴이‘ 제도를 올해는 7개 지역으로 확대해 시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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