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촌어항공단, 어촌관광 활성화 등 내실화
귀어귀촌 교육 수료 3,719명 목표 인구 유입 유도

귀어귀촌 활성화-2021 귀어귀촌 박람회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박경철, 이하 공단)은 2022년을 어촌소멸 위기 대응의 원년으로 삼아 어촌분야 정책사업을 적극 수행 및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9월, 어촌지역 산업·경제의 폐쇄성, 제한적인 일자리와 열악한 주거 여건, 폐쇄적인 공동체 문화 등으로 어촌소멸 위기가 가속화됨에 따라 '어촌지역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발맞춰 공단은 수산·어촌분야의 현장 밀착형 공공기관으로서 어촌관광 및 귀어귀촌 활성화 등을 통해 어촌체험소득 200억원, 귀어귀촌 상담 건수 8,213명 및 귀어귀촌 교육 수료 3,719명을 목표로 어촌소멸 위기 대응에 적극 나선다.

 먼저 공단은 어촌지역 특화 및 수익 다변화를 중점 목표로 ‘어촌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전국 118개 어촌체험휴양마을이 운영되고 있는데, 전체 마을 중 61%가 갯벌체험마을로 대부분 유사하며 코로나19 이후 관광 소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공단은 2022년 특화형 어촌체험휴양마을 4개소를 시범 선정해 장기·휴양 위주로 향후 어촌관광 전환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전국 어촌체험휴양마을의 체험, 시설, 서비스 및 안전·위생 관리 등 운영현황을 조사·분석하고, 마을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콘텐츠 발굴을 지원한다.

 도시민의 어촌 방문 촉진을 위한 ‘도·어 교류’ 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공단은 어촌체험활동 및 비대면 체험학습교실 지원대상을 기존 10개교에서 100개교로 확대하며, 소외·취약계층 대상 해양치유 프로그램도 올해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바다해설사 30명을 신규 양성하는 등 어촌관광 전문인력 육성과 활동 영역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어 ‘귀어귀촌 활성화’ 사업을 통해 어촌지역에 신규인력 지속 유입 및 어촌활력 제고에 힘쓴다. 공단은 귀어귀촌 ‘관심→준비·실행→정착’ 단계별 맞춤형 공공 서비스 제공을 강화한다.

 먼저 ‘관심’ 단계에서는 지난 11월 29일 서비스를 개시한 ‘귀어귀촌 종합정보 플랫폼’ 운영을 강화한다.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관련 정보를 확인하려면 각 지역에 설치된 귀어귀촌지원센터, 귀어학교 등을 통해야만 해서 정보취득에 불편함이 컸다. 이에 ‘귀어귀촌 종합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귀어귀촌지원센터(8개, 지역·지자체별)와 귀어학교(7개) 등 귀어귀촌 관련 기관의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고용노동부, 수협중앙회,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다양한 기관에서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정보시스템을 연계해 일자리 및 창업부터 어선거래, 정착에 필요한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청년어촌, 활력바다(안)’를 주제로 2022년 귀어귀촌 박람회가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청년 귀어 프로그램을 구성해 청년에 특화된 박람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 용산역에 ‘귀어귀촌 안내 상담소’가 새로 개소된다. 유동 인구가 많은 용산역사 내에서 귀어귀촌 안내 상담소를 설치하고, 도시민을 대상으로 귀어귀촌 정책 등을 안내함으로써 도시민들에게 귀어귀촌 정보 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준비?실행’단계에서는 귀어귀촌 희망자 대상 온라인 상시교육, 귀어귀촌 이론 등 필수 종합교육(평일), 직장인을 위한 주말교육(토요일) 운영을 내실화한다. 또한, 귀어귀촌 업무담당자 대상으로 관련 법령·지침해설, 정책안내 등 귀어귀촌 관계자 역량 강화교육을 통한 사업이해도 제고에 힘쓴다. 아울러, 귀어귀촌종합센터에서는 전국 공통 교육을, 지역별 귀어귀촌지원센터는 지역 특색에 맞는 교육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정착’단계에서는 ‘어촌정착상담사 컨설팅’이 추진된다. 초기 귀어귀촌 정착단계에 있거나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지역·업종별 정보를 1:1로 제공하는 서비스이며, 기존 ‘귀어닥터 컨설팅’으로 운영되던 사업명이 개선됐다.

 특히, 사업명칭 변경과 함께 사업의 신뢰성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 최근 3개년 컨설팅 실적을 분석해 지역 및 분야별 적정 수의 전문가 평가를 거쳐 위촉한다. 선정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전문 컨설턴트 교육 등을 통해 질 높은 귀어귀촌 정보제공에 힘쓸 계획이다.

 박경철 공단 이사장은 “어가 인구는 ’20년 10만 5천명으로 ’19년 12만 1천명 대비 13.2%감소 했으며, 어촌지역의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 비율은 36.2%로 전국평균 16.4% 대비 약 2배가 높아지는 등 어촌소멸 위기가 대두되고 있다”며, “이에 공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어촌관광 및 귀어귀촌 활성화 사업은 어촌소멸 위기 대응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사업추진에 내실을 강화하여 ‘가고 싶고 살고 싶은 어촌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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