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은 돈벌이 위해 포기해도 되는 사양산업 인식" 비판

김성호 한수연 회장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이하 한수연) 김성호 회장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가입 저지를 위한 농수축산 단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농민의길,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임업인총연합회 등 농수축산 단체와 연대한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정부의 CPTPP 가입시도를 강력 규탄하고 가입 중단을 촉구해 강력 대응할 것을 선언했다.

 기자회견에서 “CPTPP 가입 추진은 농어업 포기 선언이며 우리나라 농업과 어업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말살 수준이다. 농어업은 돈벌이를 위해 포기해도 되는 사양산업 정도로 인식하고 있을 뿐이다”며 정부의 농어업 인식을 비판했다.

 이어서 “당장 CPTPP 가입 절차를 중단하라. 일방적 설명회만으로 의견 수렴했다는 꼼수를 부리지 말라. 최소한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해 전 국민이 논의해 가입을 결정하라”며 강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호 회장도 연대발언을 통해 “정부의 CPTPP에 대한 어떠한 책임있는 입장 표명이나 정보공개와 해명도 없이 농어민들을 기만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자국 식량안보를 지키는 문제 등 다양한 변수에 직면해 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코로나-19가 불러온 전례없는 위기 상황으로부터 수산업을 회생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며 “한수연은 농업계와 힘을 모아 강력한 반대운동을 전개하고 우리 수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대외투쟁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나갈 것이다”고 강력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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