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성장·예대마진 구조개선 전략 주효
연체율 1.64%로
창립 이래 최저 수준
비대면 예금 343% 성장, 고객 수 33만명 달성 등 디지털금융 활성화도 주력

 어업인에게 금융편의를 제공하고 수협에겐 핵심수익원의 역할을 해온 상호금융사업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양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위축과 저금리의 장기화 등 열악한 금융환경에도 불구하고 수협 임직원의 전사적인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 2,227억원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이는 전고점이었던 ’18년 당기순이익 대비 25% 이상, 전년도 당기순이익에 비해서는 66% 이상 신장된 수준이다.

 이같은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21년말 기준 예탁금 32조 8,972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3.9%, 상호금융대출금은 26조 8,842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6.6%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사업 성장은 물론, 전년 대비 예대마진율을 0.06%p 확대하는 등 저원가성 예탁금을 바탕으로 한 예대마진 구조의 개선이 주효한 전략으로 손꼽힌다.

 특히, 상호금융 건전성 향상에 주력한 결과 ’21년말 기준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0.80%p 하락한 1.64%로 수협 창립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비율 또한 ’21년말 기준 111%로 전년말 대비 5%p 증가시키는 등 향후 경기변동에 대비해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단행했다.

 아울러, 시장환경 변화에 발맞춰 디지털 금융상품을 출시해 비대면 예탁금 또한 ’21년말 기준 1,871억원을 기록해 전년말 대비 343% 성장했으며 스마트폰 뱅킹 고객 수 33만명을 달성해 전년말 대비 27% 증가했다.

 수협중앙회 강신숙 금융 부대표는 “지난해 수협 상호금융이 일궈낸 성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일선조합과 중앙회가 쏟은 헌신적인 노력에 따른 값진 열매”라고 밝히며 “올해는 새로운 슬로건 ‘고객을 봄 미래를 봄 Smart & high 2022’를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 증대와 체계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회원조합별 성과를 살펴보면 당기순이익부문에서는 여수수협이 12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경기남부수협(119억원)과 거제수협(117억원)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예탁금과 상호금융대출금 부문에서는 경기남부수협이 예탁금 1조 6,323억원, 상호금융대출금 1조 4,334억원으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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