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 운예지망(雲霓之望)을

김태흠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이하며 ‘수산신문’의 애독자 여러분께 희망의 인사를 드리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지난 2004년 창간 이후 수산인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신문을 만들고자 애써온 ‘수산신문’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아울러 문영주 편집국장님과 모든 임직원 여러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수산인과 애독자 여러분!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우리 경제 산업 문화계 전반이 혹독한 겨울을 맞아 꽁꽁 얼어붙은 시간을 힘겹게 지나고 있습니다. 비대면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며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던 마음의 끈마저 끊어질까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국민들의 인내와 협력으로 위기를 이겨내어야 할 것입니다.

 모든 경제생활이 비대면으로 이어지며 우리 농축수산물이 배달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운송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의 환경과 안전에 대한 요구가 강해져 이제는 가격이 비싸도 ‘고품질’의 농식품만이 생존하는 시장의 상황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맞아 우리 농축수산업 전반의 품질 혁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코로나 위기 속에서 우리 수산업은 어업 인구 감소 및 고령화에 따른 유효 노동력 부족, 수산자원의 감소 등 어려움에 직면해있습니다. 이제는 노동집약적인 1차산업 구조로는 수산업을 회복시킬 수 없습니다. 따라서 수산업을 수출주도형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할 가공·연구개발(R&D)·수출지원 기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민관산학이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농수산 정책은 그동안 중장기적인 발전 계획 없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임기응변식의 대응만을 반복했습니다. 이제 10년, 20년 이후를 내다보며 농어촌 안정 및 청년 인구의 유입과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나아가 우리 농어민과 산업 전반의 일손들이 휴식과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정책이 준비되어야 합니다.

 밝아오는 임인년(壬寅年)의 힘찬 호랑이 기운으로 우리 수산업이 기지개를 활짝 펴고 일어나길 바랍니다. 이 마음을 담아 ‘가뭄 때 구름과 무지개를 바란다’는 뜻의 ‘운예지망(雲霓之望)’이라는 사자성어를 여러분께 선물하고 싶습니다. 새해 우리 수산업과 각 가정에 늘 평안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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