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분류 방법, 종 특성, 전자현미경 사진 등 관련 정보 수록

해양미세조류, 적조 도감 책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NIFS)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해양미세조류·적조 도감'을 발간해 관련 연구소, 대학, 지자체 등 유관기관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는 우리나라 연안에 출현하는 해양미세조류(식물플랑크톤) 160종의 최신 정보를 담아 이번 도감을 만들었으며, 지난 1993년에 출간한 ‘한국연안의 적조생물’에 수록된 65종보다 약 100여종이 더 추가됐다.

 이번에 발간된 도감에는 우리나라 연안에 많이 나타나는 돌말류 119종과 적조를 일으키는 편모조류 40종, 원생동물 1종 등 총 160종에 대한 광학·전자현미경 사진, 최신 분류학적 특징, 독성·유해성, 유사한 종의 구별법, 국내외 출현상황 등의 종합적인 정보가 담겨 있다.

 특히, 지난 30여 년간 새롭게 밝혀진 종의 정보, 변경된 종의 이름과 분류체계 등도 수록됐다.

 해양미세조류는 비록 현미경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작은 크기지만 해양에서의 1차생산자로서 해양생태계의 먹이원일뿐만 아니라 광합성을 통해 지구의 필요한 산소의 70% 가량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식물플랑크톤 중의 일부 종은 연안 해역에서 일시에 대량증식하면서 ‘적조’를 일으켜 사회경제적인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김종현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장은 “이번 '해양미세조류·적조 도감'의 발간으로 적조 업무 담당자는 물론 연구소, 대학 등 연구자들에게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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