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적인 평창 송어 경쟁력 확보 위해 차별화하겠다”
생산·소비 늘릴 수 있도록 시설 지원·소비촉진 확대
올림픽 개최지 유산 잇도록 대규모 기업·공공기관 유치

 

 

평창군의 대표적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평창송어는 1965년 미국에서 발안란 수입을 시작으로 평창군에서 최초로 송어양식에 성공한 케이스다. 지난해 15개 송어양식장에서 약 627톤을 생산해 전국 생산량의 약 26%, 강원도 생산량의 47%를 차지할 정도로 평창 송어는 평창군의 주요 양식품종 중 하나다.

 그러나 송어 생산량은 수질오염에다 지역주민과의 마찰, 생산시설 노후화 등으로 최근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소비마저 줄고 있다. 판매는 대부분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 횟집에 납품하고 생산량의 10% 정도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자체에서 소비하고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평창송어축제가 열리지 못하면서 축제장 납품마저 끊겼다. 평창군이 소비 확대에 잰 걸음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전개된 것이다.

 평창군은 우선 생산과 소비를 늘리기 위해선 평창송어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 2017년 ‘평창송어 지리적 표시’를 등록해 평창송어를 차별화했다. 또 양식장의 사료구입비, 양식기반시설 및 기자재, 노후 양식장 현대화 시설, 양식장 첨단관리 구축을 위해 지원을 확대했다. 지난 5년간 평창군이 양식장 사료 구입비, 기자재, 지하수 개발, 폐수처리 시설 등에 지원한 금액이 약 11억 5.000만원. 여기다 송어 맨손잡기 체험 등 송어마을 축제와 연계해 1억 2,500만원을 지원, 송어 15톤을 소비했다.

한왕기 군수는 “올해에도 송어양식장 사료비 구입, 기자재, 첨단 관리 시스템 구축, 마을축제 송어체험 지원 등 3억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생산과 소비가 줄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송어 양식 산업 활성화에 따른 대책은 뭔가.
“우선 송어 판매 활성화를 위해 4,000만원을 투자해 송어 생산, 유통, 판매 업체 등을 대상으로 노후된 축양, 판매시설을 개보수토록 지원하겠다. 또 송어 생산량을 증가시키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순환여과식 양식장을 조성하는 등 생산시설 현대화 지원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축제 미개최 등 관광객 감소로 활어회 중심의 송어 소비가 위축되고 있어 송어를 원료로 한 송어 어묵, 훈제, 통조림 등 다양한 식품개발 방안을 모색중이다.

 가공식품 개발로 학교급식 납품, 군납 시 물류비 지원, 식품 박람회 등 국내소비 촉진행사 참여 시 부스비를 지원하는 등 홍보를 지원 할 계획이다. 여기에 온라인 판매 시 ‘평창송어 지리적 표시’ 마크를 이용한 포장재 배송비 지원 등 다양하게 평창송어를 차별화 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유통, 판매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 지도 벌써 3년이 지나고 있다. 올림픽이 끝났지만 올림픽 개최지로서 올림픽 정신과 결과를 이어가기 위해선 올림픽 유산사업을 벌여야 할 것 아닌가. 지금 현재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
“올림픽 개최지의 유산과 평창군의 인구 감소 등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최근 대규모 기업과 공공기관 유치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평창이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했다고 보고 그간 다양한 올림픽 유산사업을 진행해 왔다.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평창의 이미지를 평화의 도시로 만들고자 대표적인 행사인 평창평화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근대문화유산인 송취목이 평창에 많이 남아 있어 이를 통해 평화를 주제로한 평창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 또 동계올림픽에서  얻은 노하우와 유산 시설을 활용해 ‘2023 평창국제청소년동계대회’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개최된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에 북한의 참여가 이루어져 2018년의 감동을 재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 <박병춘 강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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