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인회관서 ‘전기소형선박추진실무협의체’ 회의 개최
고영권 정무부지사 “제주가 청정한 제주바다·대한민국 해양 미래 선도할 것”

전기소형선박추진실무협의체 회의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고 있는 재사용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제주형 친환경선박 개발·보급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제주도는 4일 농어업인회관에서 전기소형선박추진실무협의체 회의를 열고 제주형 친환경선박이 나아갈 방향과 추진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8월 국내 전기선박 기술력 향상 등 전문성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단계별 실행과제 마련을 위해 관·학·연 합동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실무협의체에는 추진전략 수립에 있어 선박, 기자재, 배터리, 전기, 충전 등 전 분야를 아우를 수 있도록 제주도 저탄소정책과, 제주테크노파크,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중소조선연구원, 한국자치경제연구원, 제주대학교, 한국전지산업협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장기 종합계획의 토대가 되는 재사용 배터리 기반 전기선박 기술개발 및 보급 추진전략에 대해 전문 분야별 자문에 이어 기관별 전기추진선박 연구에 관한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경쟁력 있는 신규정책을 발굴하는 토의형식으로 진행됐다.

 추진전략으로는 △재사용 배터리 선박 적용 기술개발 △재사용 배터리 선박 적용 시험평가 기술개발 △전기추진시스템 기술개발 △실증연구단지 구축 △충전 인프라 확충 △친환경 전환 등 전 주기의 방향성이 논의됐다.

 또한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자문기구 구성을 위해 실무협의체를 전문분과별 추진협의회로 확대·개편하는 방안에 대한 안건도 다뤄졌다.

 고영권 정무부지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환경친화 도시 제주에서 육상에서부터 해상까지 친환경 영역을 확장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매우 뜻깊다”며 “제주가 청정한 제주바다, 대한민국 해양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친환경선박 개발·보급을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6월 28일 제주테크노파크,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의 업무협약을 체결, 기후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과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제주 CFI 2030의 완성을 위해 해양수산 분야 저탄소정책의 일환인 재사용 배터리 기반 전기소형선박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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