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문턱서 맛보는 영양 만점 '가리비·삼치'

이달의 수산물

 해양수산부는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11월에 제철을 맞은 가리비와 삼치를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했다.

 가리비는 껍데기를 세게 열었다가 닫는 순간적인 힘을 이용해 이동하는 특성이 있으며, 껍질모양이 부채를 닮아 ‘부채조개’라고도 불린다. 가리비에는 아이들의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되는 칼슘과 필수 아미노산인 류신, 라이신 등이 풍부하며, 피로감을 덜어주고 간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는 함황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또한, 가리비에 많은 타우린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고지혈증과 동맥경화 등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가리비는 버터를 넣어 구운 버터 가리비구이와, 각종 야채에 새콤달콤한 양념을 더한 가리비 무침, 양념을 넣어 얼큰하게 쪄낸 가리비찜 등 다양한 메뉴로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또 다른 이달의 수산물인 삼치는 정약전의 <자산어보>에서 ‘다른 물고기에 비해 세 배 크고, 세 배 빠르며, 세 가지 맛이 난다.’고 언급된 생선으로, 고등어와 함께 영양가치가 높은 등푸른 생선으로 유명하다. 
 
 삼치에는 오메가-3 지방산인 EPA와 비타민 B3(니아신)가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 염증을 억제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고, DHA도 다량 함유햐 어린이의 두뇌 발달과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삼치는 구이, 찜, 강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겨울철에만 먹을 수 있는 삼치회는 삼치 특유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어 별미로 꼽힌다.

 임태훈 해양수산부 유통정책과장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영양만점 가리비와 삼치로 건강을 지키고, 추운 겨울을 건강하게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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