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량 군수 취임 후 수산 지속적 발전위해 전략적 행정
양식산업 ‘돈 되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추진
박우량 군수 “신안군 미래는 ‘Blue 수산’에...꿈이 보인다”

박우량 신안군수

 천사의 섬 신안군이 우리나라 Blue 수산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신안군은 지구 온난화 가속화에 따른 기후변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어업인구 감소, WTO 체제약화 및 자국 우선주의 확산에 따른 세계경제 위기, 지능 정보기술이 중심이 된 4차산업 등 수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 창의적·공격적·체계적인 전략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경쟁력 우위의 맞춤형 Blue양식 추진
 신안군은 과거 양적 생산 중심의 양식 패러다임에서 친환경, 고품질, 동물 복지 준수 등 질적 생산 중심으로 생산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다고 보고 양식산업을 돈 되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지역 여건에 적합한 김, 왕새우, 개체굴을 지역의 대표품목으로 발굴해 어업인 기술 교육, 창업, 금융지원 등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해 추진함으로써 Blue 양식의 모델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를 위해 신안군은 2019년도부터 개체굴 시범 양식사업을 추진해 민간분야 확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또 생산되는 개체굴은 호텔, 레스토랑 등 고급식당은 물론 대형 마트에 판매하기 위한 마케팅 프로그램도 마무리된 상태다. 이와 함께 20억 규모의 국비 공모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또 400억 규모의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해 새우 등 고소득 양식품종을 4차산업의 일환인 스마트 양식 기법으로 진행하고 있다.

 신안군은 양식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보급사업, 양식시설 자동화 설비지원, 식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유기수산물 인증 등 6종의 사업에 3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 또 맞춤형 블루양식산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수산직 공무원을 대폭 확충해 이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수산직렬 인력확충에 대해서는 인근 지자체 어업인들이 부러워 하고 있을 정도라는 게 군 관계자들 얘기다. 인근 지자체에서는 “수산업이 지역경제의 핵심인 관련 지자체장들은 한번쯤 되짚어 볼 사례다”고 했다.

 트랜드 변화에 전사적 마케팅
 코로나19 이전까지 매달 개최되는 수산물축제는 지역행사로는 이미 전국에 정평이 나있다. 간재미, 병어, 민어, 홍어, 낙지, 왕새우를 비롯한 전국 최고 품질의 수산물은 생산시기에 따라 신선한 제철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 또 신안군 천혜의 비경과 함께 국민들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100선에 선정된 퍼플아일랜드, 수선화 섬, 수국공원, 분재공원, 1004뮤지엄파크, 1004섬 수석박물관, 세계 조개 박물관 등 각종 볼거리가 수산물에 대한 맛을 더해주고 있다.

 게다가 신안군은 흑산 홍어잡이 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받아 브랜드 가치를 증대시키고 있으며, 신안군 지도읍과 비금면 일대에 60억원을 투자해 내년 말까지 병어·간재미공원 등 수산물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개방화시대에 수입 수산물과 품질 차별화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안우럭 지리적표시 등록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신안군의 랜드마크인 천사대교를 찾는 관광객들의 소비를 지역 주민들의 소득원으로 유인하기 위해 신안 압해 송공리에 74억원을 투자, 지상 2층의 수산물 위판장을 건립해 먹거리와 볼거리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신안군은 맛이 좋아 소비자들과 마케터들이 가장 선호한 신안 천사김의 브랜드 지속과 안정적인 유통공급을 위해 올해 38억원을 투자해 가공시설 및 저장시설을 확충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행정, 유관기관, 어업인들이 참여한 전사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해양쓰레기 Zero화·자원조성
 2021 P4G 서울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제기한 해양쓰레기는 세계적·사회적 관심사이다.
 신안군 또한 마찬가지다. 해마다 해안가에 밀려오는 다국적 해양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따라 신안군은 올해 28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4,500톤의 쓰레기를 수거 처리했다. 지난 1월 신안군 해안을 초토화 시킨 중국발 괭생이 모자반의 경우 긴급 수거비 10억원을 투입해 정화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신안군은 어업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선착장을 중심으로 조업중 발생된 해양쓰레기를 집적하기 위한 선상 집하장을 40개소를 설치해 운영중에 있다. 또 해양쓰레기 집하효율 증대를 위해 4억 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육상 폐기물 집하장을 활용한 수거·처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서 해양쓰레기 처리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박우량 군수는 “35명의 주민들을 바다환경지킴이로 지정해 어업인 스스로 연안을 관리하고 보존할 수 있도록 자율관리 역량을 고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안군은 수산자원 회복·증강을 통한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도 강도높게 추진하고 있다. 자원관리는 지속적 어업을 할 수 있는 바탕인데다 어촌 소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안군은 올해 13억 3,400만원을 투입해 전복, 해삼, 감성돔 46만 8,000마리를 방류했고 백합, 바지락, 가무락 등 패류 31톤을 살포했다. 또 4억원을 투입해 곰피를 활용한 바다정원화 사업도 완료하는 등 해양쓰레기 Zero화와 수산자원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쟁력·활력있는 일터 마련
 신안군 수산업은 지역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오고는 있는 으뜸 산업. 8,300여 어가가 매년 4만 2,180톤의 수산물을 생산해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신안군은 매년 500억 이상의 예산을 경쟁력 있고 활력 있는 어업일터 마련을 위한 기반시설 등 해양수산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올해 신안군 세출예산 농림해양수산분야 구성비는 30.12%, 군 예산 가운데 가장 높으며 구성비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신안군은 올해도 어업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어업용 인양장비 설치분야 14억 5,000만원, 어선장비 기반구축분야 8억 2,500만원, 친환경 양식육성분야 38억을 투입했다. 또 자연재해 사전예방 분야 15억, 공익직불제 지원분야 27억, 왕새우 양식분야 8억원 등 어업인들을 대상으로한 분야 총 48종에 230여억원을 지원해 경쟁력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중앙부처 공모사업을 통한 예산확보는 매년 신안군이 선점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300년만에 여객선이 운항하게 된 신안 만재도 어촌뉴딜사업이다.

 도시 청년들에게 제2의 인생을
 신안군은 ‘농어업·농어촌발전을 위한 지원 등에 관한 조례’와 ‘어업인 단체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후 2019년도부터 27억원의 예산을 들여 8척의 어선을 귀촌한 청년 어업인들에게 임대하는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현실을 정확히 진단한 귀어·귀촌정책은 어선을 임대받은 청년 귀어인 8명에게 7억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는 발판을 마련했다. 신안군은 현재 215명의 귀촌인들이 사업을 신청하는 등 귀어정책이 각광을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해 내년부터는 해양수산부 보조사업으로 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어업인 영어정착 및 장려금 지원, 가사 도우미지원, 창업 및 주택구입 융자지원, 디딤돌 통장사업, 신혼부부 다자녀 가정 보금자리 지원, 청년부부 결혼 축하금 등 다양한 귀어귀촌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박 군수는 “천사의 섬과 함께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그들이 지역의 선도적인 역할을 할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어촌 진입장벽이 높아 귀어·귀촌율이 감소되고 있는 시점에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수 있는 귀어·귀촌 사업의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신안군 천혜의 바다와 환경은 돈이다”
  박 군수는 “신안군 천혜의 바다와 환경은 돈이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돈이 될것인지도 보인다”며 “바다의 활용방안에 대한 기획은 이미 세워져 있고 그 답은 ‘Blue 수산’에 있다”고 단언했다. ‘Blue 수산’과 함께하는 신안군의 수산업, 그곳에 지속 가능한 수산업의 미래가 보인다. <추관호 전남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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